허구연 KBO 총재(오른쪽 3번째)가 19일 부산시청 로비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코리아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서 KBO리그 연합 팀 구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항준 프로모터 대표, 송선재 MLB 한국지사장, 짐 스몰 MLB 부사장, 허구연 KBO 총재, 박형준 부산시장, 장창익 (주)동원개발 전무. 사진제공 | 스포츠인텔리전스

허구연 KBO 총재(오른쪽 3번째)가 19일 부산시청 로비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코리아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서 KBO리그 연합 팀 구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항준 프로모터 대표, 송선재 MLB 한국지사장, 짐 스몰 MLB 부사장, 허구연 KBO 총재, 박형준 부산시장, 장창익 (주)동원개발 전무. 사진제공 | 스포츠인텔리전스


11월 국내에서 열릴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코리아시리즈 2022’ 사령탑들이 최종 확정됐다.

허구연 KBO 총재와 짐 스몰 메이저리그 인터내셔널 수석 부사장은 19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공식 기자회견에서 양 팀 감독을 공개했다.

메이저리그 연합팀은 오는 11월 11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연합 팀과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2일 오후 2시엔 KBO리그 10개 구단 연합 팀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다.

이후 두 팀은 장소를 서울로 옮긴다. 14일 오후 6시 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3차전, 15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4차전을 펼쳐 시리즈를 마친다.

허 총재는 “이번 월드투어는 한국에서 4경기를 치른다. 우리 올스타 팀은 이강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 맡는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KBO 기술위원회에서 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몰 부사장은 “마이크 매시니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이 메이저리그 연합 팀을 지휘한다. 매시니 감독은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많은 지도자”라고 밝혔다. 매시니 감독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2012~2018년) 시절, 오승환(현 삼성 라이온즈)을 마무리투수로 기용한 바 있다.
한국으로 오는 메이저리그 연합 팀은 28명으로 구성된다. 스몰 부사장은 이번 기자회견에선 구체적인 참석 선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열흘 전 메이저리그와 선수단 노조가 구두 계약을 마쳤다. 많은 선수들이 한국 투어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한국 팬들이 알 수 있는 선수들로 팀이 구성된다. 약 2주 후에 엔트리를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연합 팀은 미국 하와이에서 11월 6일부터 8일까지 훈련을 진행하고 9일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메이저리그 연합 팀이 한국을 찾는 건 1922년 이후 정확히 100년 만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