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 이세희, 하준 3인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진검승부’(극본 임영빈, 연출 김성호) 2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진검승부’는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악의 무리들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이다. 정법보다는 편법을, 정석보다는 꼼수를, 성실함보다는 불량함을 택한 검사가 이 사회를 좀먹고 있는 부정부패한 권력자들을 처단하면서, 답답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할 통쾌함을 선사할 전망이다.
도경수는 ‘진검승부’에서 검찰 역사에 길이 남을 전무후무한 이단아, 생태계 교란종인 똘기충만 ‘꼴통 검사’ 진정 역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이세희는 깔끔한 일처리와 냉철한 상황 판단력을 지닌 중앙지검 형사부 선임검사 신아라 역을, 하준은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위로 올라가고자하는 욕망이 꿈틀대는 ‘야망 검사’ 오도환 역을 각각 맡는다.
제작진은 19일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먼저 무언가를 찾은 듯 눈빛을 보이는 진정(도경수 분)은 검찰청 복도를 결연한 표정으로 걸어간다. 현란한 기술로 바이크를 세운 진정은 목검을 능수능란하게 돌려 잡더니 “누구부터?”라며 의기양양한 웃음으로 기선을 제압한다. 목검을 든 채 공중부양한 뒤 가차 없이 내려치는 진정 모습 위로 ‘성실말고 불량하게!’라는 문구가 커다랗게 적힌다.
또 신아라(이세희 분)가 “어떻게 너 같은 놈이 검사가 됐지?”라며 충격을 받아 당혹스러워하고, 검사 임관식에서 홀로 남다른 패션과 표정으로 ‘꼴통 검사’임을 입증한 진정은 마치 신아라 질문에 답하는 듯 “특별한 게 있나요. 재능이고 운명이지”라고 자신만만해 한다. 아울러 진정이 누군가를 베란다에 매달고, 방망이로 엉덩이를 때리면서 “내가 나쁜 놈은 사람 취급을 안 해서. 가자! 나쁜 놈 잡으러”라며 비장함을 자아낸 가운데 날 서린 표정으로 총구를 겨누는 오도환(하준 분)이 등장, 서늘한 긴장감을 드리우며 예측불허 반전을 안긴다.
제작진은 “’2차 티저‘에서는 이제껏 만나본 적 없는, 새롭고 신선한 꼴통 히어로 진정과 신아라, 오도환의 모습이 강렬하게 담겼다”며 “도경수, 이세희, 하준이 선보일 연기 변신은 물론, 색다른 연기 호흡까지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를 ’진검승부‘ 본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진검승부’는 10월 5일 수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