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삽입술 전 정밀 검진이 중요한 이유는? [건강 올레길]

입력 2022-10-13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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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시력이 떨어지면 사물이 잘 보이지 않아 어지럼증이나 두통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눈 건강을 챙겨야 하는 이유다.

만약 눈에 띄게 시력 저하가 생겼다면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 시력을 개선해야 한다. 하지만 마스크에 안경까지 착용하다 보면 안경 김 서림, 습기 때문에 여러 불편함을 겪게 된다. 잦은 렌즈 착용은 안구건조증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최근에는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렌즈삽입술 등이 있다. 만약 각막이 지나치게 얇거나 초고도근시, 난시가 있어 라식, 라섹과 같은 각막 절개법이 어렵다면 렌즈삽입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는 눈 안에 인체 친화적인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수술로, 통증이 없고 회복 속도가 빨라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각막을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등의 부작용 우려가 적은 것도 장점이다.

이때 사용하는 렌즈는 눈 속에 삽입하는 위치에 따라 전방렌즈와 후방렌즈로 구분한다. 전방렌즈는 각막과 홍채 사이에 삽입하는 렌즈로, 움직임이 적어 안정적이며 수정체에 직접 닿지 않아 백내장이나 안압 상승 우려가 적다.

반면 후방렌즈는 수정체와 홍채 사이에 삽입하는 렌즈다. 전방렌즈에 비해 수술이 비교적 간단하며 홍채 절개술이 필요하지 않고 외부 충격에 강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렌즈의 축이 계속 이동할 수 있어 난시교정에는 부적합하다.

지에스안과의원 임성협 원장은 “렌즈삽입술은 모든 경우에 적합한 수술은 아닐 수 있다”며, “수술 전 정밀검진을 통해 시력, 안구 상태, 눈의 크기와 구조 등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렌즈 사이즈 선택부터 삽입까지 모든 계획을 맞춤식으로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수술 후에는 눈을 비벼 렌즈가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고 정기 검진으로 눈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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