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압기 통한 수면무호흡증 치료…증상에 따른 압력처방이 중요 [건강 올레길]

입력 2022-10-18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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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가 한층 더 심화된 수면질환으로 기도가 크게 좁아지다가 일시적으로 막혀 잠시 숨을 멈추는 증상이다.

이러한 가운데 캐나다 토론토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 의학부 정신과 미크다드 후세인 보라(Miqdad Hussain Bohra) 교수팀이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양압기 사용과 인지기능’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모든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동일한 수준의 신경인지장애를 겪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수면질환으로 인한 인지기능 장애의 다인자적 인과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할 경우, 해당 수면질환으로 인한 인지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의 효과적인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코에 씌운 마스크를 통해 기도로 불어넣는 양압기를 꼽았다. 연구팀은 “양압기는 수면지속성 및 산소공급 개선 등 다양한 메커니즘을 통해 신경인지기능을 향상시킨다”며 “인지기능에 영향을 끼치는 수면무호흡증 치료에는 양압기가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수면장애 및 동반질환 치료 최적화, 기타 중재 해결을 위한 중심 치료로써 양압기를 사용한 수면무호흡증 치료가 일관적인 치료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낮 시간 졸음을 유발해 만성피로에 시달릴 수 있다”며 “또한 우리 몸을 만성적 산소부족 상태로 만들어 뇌혈관 질환이나 심장병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양압기 치료가 권고되지만, 자신의 증상에 맞는 의사의 압력처방과 그에 맞는 치료가 동반될 시 개선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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