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과 방아쇠수지증후군, 수부질환 수술로 개선 가능 [건강 올레길]

입력 2022-10-20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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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속에서 손목 통증, 손가락 통증에 시달리는 사례가 많다. 청소·설거지 등 가사 노동에 매진하는 주부들, 하루 종일 키보드와 마우스를 두드려야 하는 사무직 직장인, 무거운 물건을 운반해야 하는 업종의 종사자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일과 특성 상 손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수부 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방아쇠수지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의 발병 사례가 두드러진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이란 손가락 굽힘 힘줄인 굴곡건에 어떤 이유로 결절이 나타나 손가락 움직임을 방해하는 질환을 말한다. 굴곡건은 손가락의 원활한 움직임을 돕는 조직이다. 만약 손가락에 과도한 피로도가 쌓일 경우 굴곡건 염증 및 부종을 초래할 수 있다. 이때 손가락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딱’하는 소리와 함께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이 현상이 마치 방아쇠 당기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하여 방아쇠수지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힘줄의 염증 및 부종, 조직 밸런스 붕괴 등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인 만큼 휴식으로 어느 정도 증상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하지만 손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생활 습관 특성 상 재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이 악화되면 손가락이 아예 구부러지지 않는 등 운동 제한 합병증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다른 수부 질환인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인대가 어떤 이유로 두꺼워져 신경관을 압박해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 발병 시 손바닥, 손가락, 손목 통증이 두드러질 뿐 아니라 저림 증상, 감각 이상 증상도 동반하여 나타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 주요 증상으로 손목 통증과 더불어 손저림, 감각 이상, 엄지근육 쇠약 및 위축 등이 있다. 만약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만성으로 진행될 우려가 높다. 이때 치료 과정이 복잡해지고 회복 기간 또한 길어질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방아쇠수지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등을 치료하기 위해 병변을 정확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아쇠수지는 초음파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바탕으로 힘줄의 객관적인 상태를 진단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 엑스레이,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진단한 다음 병기에 따른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 실천한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상태에 따라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 수술적 방법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손가락에 힘을 줄 때 통증이 심한 경우, 장기간 비수술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악화된 경우, 손가락 움직임이 어려워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 방아쇠수지증후군 수술을 진행한다. 병변 피부를 1cm 정도 절개한 뒤 손가락을 펴주는 힘줄을 둘러싼 터널 모양의 막을 세로로 잘라 자유롭게 해주는 원리다. 수술 후 2~3주 내에 봉합사를 제거하는데 손가락 강직을 예방하기 위해 스트레칭 및 재활 운동이 필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환자 병증을 체크한 뒤 인대강화주사요법, 관절도수치료, 수술적 요법 등을 시행한다. 그 중에서도 수술은 손목터널증후군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손목터널을 넓혀 신경 압박 원인인 근막을 잘라주는 방법이다. 최소절개 후 정중신경의 압박을 완화시켜 손과 손가락 저림, 감각 저하 등의 증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방아쇠수지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수술의 가장 큰 특징은 최소절개로 외과적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것이다. 또 짧은 수술시간으로 당일 입·퇴원이 가능하다. 더불어 만성질환 환자, 고령층 환자도 부담 없이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 수술 즉시 통증 완화, 즉각적인 일상 복귀 역시 장점이다.

인덕원 정형외과 인덕원동은정형외과 이동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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