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최강 ‘어마어마’ 누가 막을까?

입력 2022-10-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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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 올해 코리아스프린트에서 우승한 현역 단거리 최강이다. 레이팅도 136으로 높고 부산 원정에서도 우승한 적이 있다. 대한질주(오른쪽). 1400m에 6번 출전해 5번 우승했으며 나머지 한 번도 2위를 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3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대상경주 우승후보들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레이팅 136
‘사실상 우승…2위다툼 관건’ 전망

‘에이피인디’의 손자마 ‘대한질주’
최은경 기수 만난 ‘예스퍼펙트’ 주목
30일 일요일 6경주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진행하는 대상경주(제15회 국제신문배)는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열리는 무대다. 2006년 창설 당시에는 특별경주였으나 2011년부터는 대상경주로 승격했다. 이후 경주거리, 산지 등 경주조건의 변화를 거쳐 현재 1400m, 3세 이상 조건으로 자리잡았다. 총 상금은 3억 원이다. 이번 경주에는 서울마 2두, 부경마 7두 등 총 9두가 출전하는데 우승후보 5두의 경주마를 정리했다.


●어마어마(서울, 5세, 수, 미국, 레이팅 136 승률 66.7%, 복승 77.8%)


올해 ‘코리아스프린트’(GⅠ)에서 우승하며 단거리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경주의 우승은 사실상 어마어마이고 2위 다툼이 관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4월 ‘부산일보배’(GⅢ)에서도 우승해 원정경기도 거침이 없다. 10월 초 위시미가 경신하기 전까지는 1400m 최고기록도 보유하고 있었다. 국내 레이팅도 136으로 137의 라온더파이터, 위너스맨에 이어 블루치퍼와 함께 세 번째로 높다.


●대한질주(서울, 4세, 수, 한국(포), 레이팅101, 승률 53.3%, 복승률 73.3%)


9월 코리아스프린트(GⅠ)에서 어마어마, 일본의 랩터스, 라온퍼스트에 이어 4위를 했다. 포입마이다보니 다른 말들에 비해 대상경주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에서 거둔 성적이라 더욱 특별하다. 1400m에 6번 출전해 5번 우승했으며 나머지 한 번도 2위를 했다. 에이피인디의 손자마라는 좋은 혈통과 519kg의 적당한 체격, 넓은 주폭까지 고루 갖추고 있다.


●예스퍼펙트(부경, 6세, 수, 미국, 레이팅105, 승률 17.9%, 복승률 39.3%)


총 전적만 보면 28전 5승으로 다른 말들에 비해 특별할 것이 없다. 하지만 최근 최은경 기수를 만나 잠재력을 폭발하고 있다. 최은경 기수가 기승한 3번의 경주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세 경주 모두 후방 안쪽에 자리잡고 힘을 비축했다가 추입하는 전개를 펼쳤다. 6세의 나이지만 이번이 첫 대상경주다.


●석세스마초(부경, 4세, 거, 한국(포), 레이팅110, 승률 69.2%, 복승률 69.2%)


데뷔 이후 출전한 9번의 일반경주에서는 모두 우승했다. 하지만 대상경주에서는 늘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모래에 민감해 평소 모래를 맞지 않기 위해 선행으로 전개하는데 대상경주는 초반부터 빠른 말이 많아 선행이 쉽지 않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왔다. 이번에도 선행에 성공하지 못하면 지난 대상경주에서의 실패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 이를 극복하고 첫 대상경주 우승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돌아온포경선(부경, 9세, 수, 미국, 레이팅114, 승률 21.6%, 복승률 37.3%)

현역 경주마들 중 최고령인 9세다, 총 전적이 51전에 달하는 백전노장이다.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꾸준히 출전했다. 이번 경주를 마지막으로 경주로를 떠난다. 4, 5세 때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를 두 번이나 우승했을 정도로 단거리 강자였다. 하지만 최근 1년간 최고 성적은 3위이다. 전성기를 훌쩍 지났기 때문에 입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이 다수지만 마지막 은퇴 경주여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으로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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