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부추기는 스마트폰, 정밀 검사 필수 [건강 올레길]

입력 2022-10-31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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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에 따른 현대인 눈 건강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해 안구건조증 치료를 문의하는 환자 사례가 다반사다. 모바일 게임 즐기기, 각종 애플리케이션(앱) 활용하기 등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이 눈 건강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이란 눈물막 불안정, 안구 표면 손상 및 염증 등으로 눈물층이 항상성을 잃어 각종 안구 이상 증세를 나타내는 질환을 말한다. 눈꺼풀 테두리에 위치한 기름샘인 마이봄샘에 염증이 나타나 안구건조 증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안구건조증 발병 시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하여 각막 표면이 건조해지고 눈 시림, 안구 내 이물감 등의 자극 증상을 경험한다. 여기에 눈이 쉽게 충혈되고 피로함을 느낀다. 나아가 표면이 손상을 받아 각막 손상 및 시력 감퇴로 이어질 수 있다.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은 안구건조증 유발 요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에서 방출되는 청색광, 즉 블루라이트 때문이다. 블루라이트는 스마트폰, TV 등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푸른 색 계열의 광원이다. 블루라이트는 다른 광선 대비 발열이 높아 눈의 피로도를 가중시키는 위험 요소다.

특히 취침 전 침대 위에서, 어두운 자동차 안에서, 불이 켜지지 않은 실내 공간에서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청색광이 안구를 집중 조사해 눈 피로도를 급속도로 높이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약 안구가 지속적으로 뻑뻑하게 느껴지거나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면 안과를 찾아 눈물 수분층 검사, 마이봄샘 검사, 쉬르머 검사(Schirmer test), 눈물 삼투압 측정, 인플라마드라이(InflammaDry) 진단 등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것이 좋다.

이후 안구건조증으로 진단이 내려진다면 전자기기 사용은 자제하고 눈꺼풀 청소 및 충분한 수분 섭취 그리고 눈물약을 넣는 등 치료와 함께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도 증상 개선이 없다면 IPL 안구건조증 레이저 등을 검토해볼 수 있는데, 눈물층을 탄탄하게 회복시키고 눈꺼풀 기름샘 기능 정상화를 견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강남신세계안과 오재용 원장은 “IPL 치료는 눈 주변 혈관을 수축시켜 안검염을 완화하고 마이봄샘의 기름샘 분비 저하 원인을 근본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인공눈물 등 자가 치료에 집중하는 안구건조증 환자 사례가 많은데 근원 치료 효과를 위해 안과 정밀 검사를 받은 후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 실천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전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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