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국토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선정… 국비 12억원 확보

입력 2022-11-03 1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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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토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에 선정된 부산 해운대구 좌동 ‘와우산 여가녹지’에 한 주민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 해운대구

‘장산 공유 숲’ ‘반여 휴 여가녹지’ 등 주민 휴식공간 조성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김성수)가 내년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에 ‘장산 공유 숲 조성’ ‘반여 휴 여가녹지 조성’이 선정돼 국비 1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해마다 진행 중인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환경문화사업은 ‘개발제한구역의 지정·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개발제한구역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정비하고 복지 증진시설을 확충해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공모 사업이다.

국토부는 전국 각 시도가 제출한 사업대상지를 대상으로 서류·현장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한 사업에 대해 최대 90%의 국비 보조금을 지원한다.

구는 지난 2019년 반여동 ‘오봉산 여가녹지’를 시작으로 2020년 ‘우동 휴 여가녹지’ 2021년 좌동 ‘와우산 여가녹지’ 등이 공모에 선정됐다. 특히 와우산 여가녹지는 지난 9월 국토부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장산 공유 숲 조성 사업은 해운대구 우동 산 2번지 장산 폭포사 인근에 조성하며 다양한 친자연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건희 전(前)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하면서 유족이 기부한 3만 8415㎡의 부지에 ‘물멍쉼터’ 2곳과 ‘숲멍쉼터’ 1곳을 조성한다. 이번에 확보한 국비에 구비를 보태 총 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반여 휴 여가녹지는 초록공원과 연접한 반여동 산 4-10번지 일원 2만 6,000㎡에 10억원을 투입해 어린이 숲 체험장, 어르신 이바구쉼터, 산책로 등을 조성한다. 또한 기존 등산로나 새롭게 조성되는 순환 산책로에 황톳길을 만든다.

아울러 산철쭉·수수꽃다리 등 경관수를 심고 산지사방시설 등 안전시설도 마련한다. 내년 초 실시설계용역이 마무리되면 내년 말 황톳길뿐만 아니라 여가 녹지공간을 주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김성수 구청장은 “잘 보전된 생태계를 미래세대에 물려주는 것을 전제로 쾌적한 휴식공간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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