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내년 본예산안 5조 6654억원 편성

입력 2022-11-08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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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산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총괄표. 사진제공 | 부산시교육청

올해 7901억원(16.2%) 증가한 예산안 8일 시의회 제출
학력신장, 디지털·진로교육, 안전한 학교 조성에 집중 편성
부산시교육청이 올해보다 7901억원(16.2%)이 증가한 5조 6654억원 규모의 ‘내년 부산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편성해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안전한 교육환경 속에서 기초학력을 높이고 인성교육과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교육 지원을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주요 세입 예산안은 중앙정부이전수입이 올해 3조 7640억원에서 4조 4542억원으로 6902억원이,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이 올해 9883억원에서 1조 406억원으로 523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자체수입은 278억원을 편성해 올해 470억원 대비 192억원이 줄었다.

주요 세출 예산안은 5조 6654억원 중 인건비 등 경상경비를 제외하고 교육사업비로 1조 1711억원, 시설사업비로 7788억원, 학교운영비로 4418억원을 편성했다.

시교육청은 최우선으로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보장과 학력신장을 위한 학생 개개인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데 841억원을 편성했다.

내년 예산안 편성 중점 방향은 ▲학업성취도평가와 맞춤형 학습을 통한 학력신장 강화 ▲미래사회의 인재 양성을 위한 디지털 기반 교육과 진로교육 ▲학생·교사·학부모 모두가 든든하고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등이다.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학습도움닫기 사업에 86억원, 단위학교 학업역량강화 지원에 48억원, 기초학력선도·시범학교에 4억원 등을 반영했다.

오는 14일에 전국 최초로 설립되는 부산학력개발원은 358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학업성취도 측정·평가, 데이터 기반 학력실태·추세 분석 등 맞춤형 보정학습을 지원하는 종합지원센터로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디지털·진로교육을 위해 732억원을 편성했다.

코딩교육 전용교실 등 SW·AI인프라 구축 사업에 25억원, 인공지능을 수학학습에 활용하는데 51억원, 디지털 기반 유아놀이체험공간 조성에도 예산 39억원을 반영했다.

아울러 직업계고 학생의 취업을 돕기 위해 1인당 최대 50만원의 취업준비금으로 총 25억원을 예산에 반영했다.

시교육청은 안전한 학교를 위해 7400억원을 투자해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그린스마트미래학교(29곳)’ 사업에 2124억원, 노후 학교시설환경개선에 3285억원 등 대규모 예산을 투자한다. 희망하는 시설을 자율적으로 추진하도록 135억원의 예산도 별도로 지원한다.

어린이 등하굣길의 안전을 위해서 11억원을 들여 통학버스에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통학버스 안전도우미 인건비 44억원도 지원한다. 또한 지난 8월 시교육청에서 조사한 통학로 안전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구(군)와 협력해 교통안전시설도 지속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학생의 공정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자 6300억원을 편성했다.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만 지원되는 현장체험학습비를 전체 중·고등학생으로 확대(127억원) 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은 수학여행비를 실비로 확대해 1인당 7만원씩 졸업앨범비도 지원한다.

또한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10% 인상(244억원)된 급식비 총 2572억원을 투입하며 유치원생들에게도 29억원의 예산으로 내년부터 친환경농산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내년 예산안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선진화된 교육환경 속에서 기초학력을 높이고 예술·체육활동 등을 통한 인성교육과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교육을 받도록 편성했다”며 “앞으로 전인적교육과 교육청의 비전인 ‘꿈을 현실로! 희망 부산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제출된 예산안은 제310회 부산시의회 정례회에서 교육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내달 8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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