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시청률 15% 찍은 ‘천변’, 오늘 12부 끝으로 조기 종영 [원픽! 업 앤 다운]

입력 2022-11-11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 사진제공 | KBS

제작사와 작가 갈등에 내부 불화설까지 ‘시끌’
‘100원짜리!’ 이런 ‘용두사미’가 없다.
당초 14부작 방송을 예정했던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가 2회분을 줄인 12부작으로 11일 조기 종영한다. 올해 방송한 미니시리즈 전체 1위에 해당하는 15%(이하 닐슨코리아) 등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를 끈 드라마라는 점에서 배경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가고 있다.
9월 23일 남궁민이 주연해 첫 방송한 ‘천원짜리 변호사’는 14부작 드라마로 편성돼 8.1%의 시청률로 막을 올렸다. 변호사 남궁민이 돈 없고 힘없는 의뢰인들을 위해단돈 1000원만 받고 사건을 수임하며 펼치는 이야기를 그려왔다. 사회적 불합리와 편견을 꼬집는 통쾌한 드라마라는 평가 속에 지난달 15일 8회분으로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15%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21일부터 3주 연속 주 1회 방송하며 궁금증을 낳았다. 결국 제작진은 최근 14부작에서 2회분을 줄여 11일 12부로 조기 종영한다. 제작진은 “속도감있고 완성도 높은 전개를 위함”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라보는 방송가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의 경우 1∼2회를 연장해 방송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천원짜리 변호사’의 조기종영 이면에 뭔가 문제가 돌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나온다. ‘제작사가 작품보다 회사실적과 효율을 중시해 작가와 갈등하고 있다’는 제작진 내부 불화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