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제9회 해운대 빛 축제’ 개최… 위로·희망 전달

‘제9회 해운대 빛 축제’ 포스터. 사진제공｜부산 해운대구

11월 18일~내년 1월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서 진행
‘어게인(Again), 해운대 빛의 바다’ 주제 운영
행사구간 2배 늘리고 시민참여 프로그램 확대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김성수)가 오는 18일~내년 1월 24일 해운대해수욕장, 구남로 해운대광장, 해운대시장, 온천길 일대에서 ‘제9회 해운대 빛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와 해운대빛축제조직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어게인(Again), 해운대 빛의 바다’를 주제로 행사구간은 2배 늘리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운영한다.

축제는 권역별로 ▲천지가 빛나다 ▲빛을 모으다 ▲반짝하늘 ▲금빛거리 등 4개 주제로 나눠 오후 5시 30분~오전 12시 빛을 밝힌다. 단, 해운대해수욕장 구간은 안전관리 문제로 밤 11시까지 점등한다.

특히 해운대 빛 축제만의 이색 프로그램인 해운대해수욕장 ‘빛 파도’ 구간을 지난해 200m에서 400m로 확대했다. 7명의 미디어아트 작가가 백사장을 배경으로 펼쳐 내는 영상도 지난해 5분 분량에서 올해 14분으로 늘려 더 다채로운 영상에 만날 수 있다.

또한 코로나 야외 방역지침 해제로 2019년 이후 중지했던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올해는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축제 기간 내내 구남로에서 소원 엽서 달기 행사를 열고 내달 25일 크리스마스에는 오후 6~9시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서 캐럴 경연대회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공연 ▲200명의 산타 출정식을 개최한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로 점등식은 취소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빛 전시회로 안전 개최에 중점을 두고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메인 행사장인 해운대해수욕장 관람데크(총면적 814㎡) 수용인원을 2000명으로 관리하고 35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인원 통제와 동선 관리, 안전관리에 나선다.

부대 행사장인 구남로, 해운대시장, 해운대 온천길은 개방된 공간이라 진·출입로 통제가 불가해 자율통행하되 안전요원이 동선과 인파 흐름을 관리한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상인회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문제 발생 시 신고를 받아 빠르게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김성수 구청장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시민 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축제로 운영하고 지역 상권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