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과 끝이 공존할 카타르…첫 중동·겨울 개최와 마지막 32개국 체제 [월드컵 스토리]

입력 2022-11-17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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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 세계인의 축제인 2022카타르월드컵은 처음과 끝이 공존하는 대회다. 전례 없는 풍경과 함께 이번 대회를 끝으로 사라지는 32개국 체제 등 여러 이야깃거리가 있다.


2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이번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리는 대회이자, 최초의 겨울 개최 사례다. 첫 대회인 1930년 우루과이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월드컵은 유럽(11회)~남미(5회)~북중미(3회)~아시아(2회)~아프리카(1회)에서 순환 개최돼왔다.


최초의 겨울 개최로 과거와 달리 유럽 빅리그 소속 스타들이 시즌 도중 월드컵에 출전하게 됐다. 이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전례 없는 중동·겨울 개최와 더불어 사실상 카타르 수도 도하 권역에서만 열리는 점도 이번 대회만의 독특한 요소다. 5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32개국이 겨룬다. 알바이트, 루사일, 아흐마드 빈 알리, 알자누브, 알투마마, 에듀케이션시티, 칼리파, 974 스타디움 모두 인접해 있다. 도하 중심지를 기준으로 알바이트 스타디움이 35㎞로 가장 멀고, 칼리파 스타디움은 5㎞로 가장 가깝다.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알바이트 스타디움과 알자누브 스타디움 사이 거리도 50㎞에 불과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테파니 프라파트(38·프랑스), 살리마 무카산가(34·르완다), 야마시타 요시미(36·일본) 등 여자 심판들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무대를 밟는 점도 흥미롭다. 이 중 프라파트는 2009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심판이 돼 프랑스 리그앙(1부)과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A매치 등에서 활동해왔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축구팬들과 작별하는 제도도 있다. 2026년 북중미대회부터는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에서 열리는데 3개국씩 1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1·2위가 3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1954년 스위스대회부터 16개국, 1986년 멕시코대회부터 24개국, 1998년 프랑스대회부터 32개국이 출전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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