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외산마 격돌 “2세 암말 지존 가리자”

입력 2022-11-18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3년 만에 열리는 과천시장배에서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으는 라온자이언트(왼쪽)와 파이어걸. 20일 열리는 과천시장배와 경남도민일보배는 2세 암말 기대주들이 격돌하는 레이스다. 국산마로 한정된 ‘쥬버나일 시리즈’와는 달리 외산마도 출전할 수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3년 만에 돌아온 과천시장배·경남도민일보배 D-2

과천시장배, 치열한 자리 싸움 예고
경남도민일보배, 선행·추입형 다양
각 총상금 2억원 놓고 ‘1200m 대결’
20일, 2세 암말 기대주들이 2억 원의 상금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펼쳐지는 ‘제16회 과천시장배’와 ‘제15회 경남도민일보배’가 격전의 무대다.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경주다. 최고의 2세마를 선발하는 ‘쥬버나일 시리즈’가 출전 자격을 국산마로 한정하는 것과 달리 이들 경주는 외산마도 출전할 수 있다.


●과천시장배

서울 제8경주로 개최되는 ‘제16회 과천시장배’(L, 1200m, 혼OPEN, 2세, 암, 총 상금 2억원)에는 7두의 국산마와 3두의 외산마가 나선다.


▲파이어걸 (암, 미국, 2세, 레이팅 57, 승률 100%, 복승률 100%)


이번 외산 출전마 중 가장 돋보이는 미국산 말이다. 8월 데뷔 후 단 두 경주만 출전했지만 모두 정상에 올랐다. 데뷔무대였던 1200m 경주는 시작부터 끝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10월 경주에서도 마지막에 폭발적인 질주본능을 보여주며 무려 5마신 차 역전승을 거뒀다.


▲라온자이언트 (암, 한국, 레이팅 44, 승률 66.7%, 복승률 66.7%)


지난 3번의 출전은 박태종 기수와 호흡을 맞춰 좋은 성적을 올렸다. 가장 최근 출전한 1200m 암말 한정 경주에서는 무려 14마신 차 대승을 거두었다. 머스킷맨의 자마로 2019년 ‘과천시장배(L)’ 우승마이자 13일 대통령배에서도 암말로는 첫 우승을 한 라온퍼스트와 이복자매지간이다.


▲퓨리오사 (암, 한국, 레이팅 39, 승률 50%, 복승률 50%)

데뷔 무대부터 압도적 1위로 주목을 받았다. 8월 ‘Rookie Stakes@서울’ 특별경주와 10월 ‘문화일보배(L)‘ 대상경주에 출전했다. 이번 출전마 중 유일하게 대상 및 특별경주 전적이 있고 1200m 경험도 가장 많다. 초반 선두권 차지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고 뒷심을 발휘하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민일보배

부경 제6경주로 열리는 ‘제15회 경남도민일보배’(L, 1200m, 혼OPEN, 2세, 암, 총 상금 2억원)에는 국산마 8두, 외산마 6두, 총 14두의 2세 암말이 출전한다.


▲아틀라스(암, 한국, 2세, 레이팅32, 승률 50%, 복승률 50%)


10월 ‘아름다운질주Stakes’에 암말로는 유일하게 출전해 3위를 했다. 당시 경주 초반에는 다른 말들에 둘러싸여 진로가 막힌 듯 보였지만 4코너에서 외곽으로 나와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순식간에 9위에서 3위까지 올라섰다. 이번 경주 역시 탁월한 뒷심을 활용한 막판 스퍼트로 승부수를 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닥터오스카 (암, 한국, 2세, 레이팅40, 승률 25%, 복승률 75%)


지금까지 출전한 4번의 경주에서 모두 3위 내로 입상해 연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8월 ‘Rookie Stakes@부경’에서는 판타스틱킹덤과 즐거운여정에 이어 3위를 했다. 그 전 경주에서는 6마신 차 여유로운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매 경주 좋은 출발과 빠른 스피드로 순조롭게 선행에 나서는 모습을 보인다. 지구력도 나쁘지 않아 균형 잡힌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드림오브퀸 (암, 한국, 2세, 레이팅37, 승률 66.7%, 복승률 66.7%)

주행심사와 데뷔전에서 우수한 주행능력으로 1위를 차지했다. 덕분에 뒤이은 두 번째 경주에서 단승 인기가 가장 높았지만, 12두 중 10위에 그쳤다. 하지만 그 다음 경주에서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저력을 보여주었다. 마체중 510kg로 출전마들 중 체구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초반 자리싸움에서 유리한 요인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