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오찬…빈 살만, 재계 총수들과 티타임도 가져

입력 2022-11-18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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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17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양국간 ‘전략파트너십 위원회’를 신설하는 한편 협력 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빈 살만 왕세자와 확대회담, 단독회담에 이어 공식 오찬을 함께한 뒤 이 같은 내용의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수교 60주년을 맞아 모하메드 왕세자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는 ‘비전2030’을 통해 사우디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지금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양국이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협력 ▲네옴(NEOM)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 참여 ▲방위산업 협력 ▲수소 등 미래 에너지 개발 ▲문화교류·관광 활성화 등의 협력을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자는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등의 3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에너지 분야에서는 수소에너지 개발, 탄소포집기술, 소형원자로(SMR) 개발과 원전 인력 양성 등의 협력을, 방산 분야에서는 사우디 국방역량 강화를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협력을, 인프라 분야에서는 한국 중소기업을 포함한 여러 기업들의 ‘비전2030’ 적극 참여 등 구체적 협력 분야를 제시했다. 아울러 양 측은 협력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 간 ‘전략파트너십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한편 모하메드 왕세자는 총사업비 5000억 달러(약 660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날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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