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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정상훈련 없는 황희찬, 경기력은 문제없을까? [카타르 현장]

입력 2022-11-20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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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황희찬.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측면 공격수 황희찬(26·울버햄턴)이 좀처럼 컨디션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14일(한국시간)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여전히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대표팀은 카타르 입성 첫날부터 19일까지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 5번 피치에서 훈련했다. 컨디션과 페이스 조절을 위해 선수 몇몇이 개인훈련을 하곤 했는데, 황희찬은 줄곧 ‘열외’였다.

이달 초부터 좋지 않던 왼쪽 햄스트링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선수단에 현지시간으로 20일 전면 휴식이 주어졌으니 일주일째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지 못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19일에는 오른쪽 풀백 윤종규(24·FC서울)도 같은 부위 이상으로 훈련에 불참했다.

황희찬은 최근 “대표팀에서 치료를 받으며 많이 좋아졌다”고 했고, 대표팀 스태프도 “큰 통증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한국은 24일 오후 10시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벌인다. 경기 전날 훈련은 통상적으로 몸을 푸는 수준으로 가볍게 진행되는 것을 고려하면, 부상을 회복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기까지 황희찬에게 주어진 시간은 이틀뿐이다. 물리적으로 너무 빠듯하다.

황희찬은 벤투 감독이 가장 아끼는 공격카드 중 하나다. 6월 칠레(2-0 한국 승), 9월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2-2 무)에선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4년 전 러시아월드컵의 아쉬움을 훌훌 털겠다는 의지가 가득한 본인으로서도 최근 상황은 답답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한국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진 않다. 우루과이도 핵심 자원의 이탈이 유력하다. 중앙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23·바르셀로나)가 한국~포르투갈과 조별리그 1·2차전을 건너뛸 수 있다고 20일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가 보도했다. 9월 오른쪽 허벅지 근육을 다쳐 수술까지 받은 아라우호는 빠른 회복세로 최종 엔트리에 발탁됐고, 알에르살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카타르 도착 후 첫 훈련에도 참가했으나 여전히 100% 몸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목표가 조별리그 통과가 아닌 우루과이로선 상대적 약체인 한국전에 세계적 수비수를 무리해 투입할지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도하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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