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대한배드민턴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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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배드민턴 스타의 요람인 ‘원천 요넥스 코리아주니어오픈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배드민턴 팬들을 찾아온다. 지난해 진용(19·요넥스)을 비롯해 과거 안세영(20·삼성생명)과 공희용(26·전북은행) 등 쟁쟁한 스타들을 배출했고, 올해도 ‘될성부른 떡잎’들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요넥스코리아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가 승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주니어 대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21일부터 27일까지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말레이시아 등 12개국 선수들이 13세 이하, 15세 이하, 17세 이하, 19세 이하 남녀 단·복식과 혼합복식에서 자웅을 겨룬다.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주목할 만한 차세대 스타의 등장 여부다. 2017년 대회에서 15세 이하 남자 단·복식을 석권한 진용은 2019년에도 17세 이하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는 실업 1년차로서 차세대 남자 국가대표 에이스로서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 한국배드민턴은 내심 ‘제2의 진용’ 발굴을 기대하고 있다.

‘제2의 진용’이 될 선두주자들은 단연 지난달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9년만의 혼합단체전 금메달을 가져온 주니어대표팀 선수들이다. 이 중 ‘셔틀콕 자매’ 김민지-김민선(16·이상 치악고)을 향한 기대가 크다. 김민지와 김민선은 2019년 대회 15세 이하 여자복식 2연패를 달성했고, 여자단식에서는 각각 금·은메달을 나눠 걸었다. 올해도 17세 이하 여자 단·복식에 모두 출전해 ‘한국배드민턴의 미래’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요넥스코리아 관계자는 “코리아주니어오픈은 주니어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요넥스코리아는 21년간 개최했던 ‘원천배 초등학교 배드민턴대회’에 이어 이번 코리아주니어오픈은 2025년까지 후원을 이어간다. 계속해서 한국 유소년 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