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소속사 대표, 정산 문제에 “법적 책임 확인되면 책임질 것” (전문)[종합]

입력 2022-11-21 1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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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소속사 대표, 정산 문제에 “법적 책임 확인되면 책임질 것” (전문)[종합]

가수 이승기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가 정산 문제로 불거진 갈등에 입을 열었다.

데뷔부터 18년간 함께한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최근 내용증명을 발송, 정산에 대한 내용 공개를 요구한 이승기. 이와 관련해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쌍방 간에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21일 디스패치는 녹취 파일과 대화방 내용 등을 공개하며 이승기가 지금까지 소속사로부터 단 한 푼도 음원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의 음원 수익 내역은 이미 삭제돼 확인이 불가하지만 2009년부터 후크엔터 법인 통장에 찍힌 이승기의 음원 매출액은 96억원. 삭제된 앞선 5년의 수익을 더하면, 음원 매출은 1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승기가 받은 돈은 0원이었다.

지난해 1월 문제를 인식한 이승기는 소속사 임원들에게 정산을 요구했으나 “네가 마이너스 가수인데 어떻게 정산을 해주냐” “앨범 홍보비가 많이 든다” “회계팀 직원에게 정산 자료 준비하라고 했는데 담당자가 일하기 싫어서 안 해준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이승기는 이달 17일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내용증명을 보냈다.

권 대표는 디스패치와의 통화에서 “이승기가 막가라는 식으로 내용증명을 보낸 것 같다. 내 이름을 걸고 죽여버릴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도가 파장을 일으키자 권 대표는 “최근 언론을 통하여 우리 회사 및 나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다. 모든 것이 내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권 대표는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나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나와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들의 연예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모든 분들께 더 이상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 더 주의하겠다”고 전했다.



이승기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 공식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입니다.

최근 언론을 통하여 저희 회사 및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립니다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들의 연예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모든 분들께 더 이상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 더 주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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