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2-1 아르헨, FIFA 월드컵 역대 ‘가장 충격적인 승리’

입력 2022-11-23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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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꺾은 경기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역사에서 가장 충격 적인 승리로 드러났다.

FIFA랭킹 55위의 사우디아라비아는 본선 진출 6회, 최고 성적이 16강(1994) 한 번에 불과할 정도로 월드컵 무대에선 ‘변방 국가’에 속한다.

그런 사우디아라비아가 엄청난 ‘사고’를 쳤다. FIFA 랭킹 3위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공은 둥글다’라는 축구계 격언을 일깨우듯 2-1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한 것.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꺾은 일은 어느 정도의 사건일까.

데이터분석 업체 닐슨 그레이스노트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에 승리할 가능성은 8.7%에 불과했다. 이는 월드컵 역사에서 이길 확률이 가장 낮은 팀의 ‘업셋’에 해당한다.

종전 최대 이변은 1950년 브라질 대회 때 미국이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1-0으로 누른 경기로 당시 월드컵 본선에 첫 진출한 미국의 승리 가능성은 9.5%였다.

3번째 이변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위스가 스페인에 1-0으로 승리한 것이었다. 승리 확률은 10.3%였다. 스페인은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이다.

4번째 충격적인 승리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알제리가 서독을 2-1로 격파한 경기로, 알제리가 이길 확률은 13.2%에 불과했다.

순위에는 우리나라도 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2-0으로 침몰시킨 바로 그 경기다. 당시 한국의 승리 확률은 14.4%였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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