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전 앞둔 벤투, “손흥민 편안히 뛰어주길 바라” [카타르 라이브]

입력 2022-11-24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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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드디어 우리 차례다.

한국축구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남미 전통의 강호 우루과이와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펼친다. 2010년 남아공대회 이후 12년만의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점이 필요한 경기다.

축구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53·포르투갈)도 이를 뚜렷하게 인지하고 있다. 결전을 하루 앞둔 23일 알라이얀의 대회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어려운 경기다. 조직력과 기술이 좋은 뛰어난 상대를 만난다.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안면부상을 입은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햄스트링 통증으로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황희찬(26·울버햄턴) 등에 대해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마스크에 익숙해졌다. 편안히 하며 최고의 전략을 구사하길 바란다”며 “황희찬은 1차전은 뛰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대회를 위해 4년을 쉼 없이 달려온 벤투 감독이다. 2018년 8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그는 아시아 지역예선부터 월드컵 본선까지 지휘하는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자, 역대 최장수 사령탑이다. 그는 “긴 여정이었다. 자긍심을 느낀다”고 지난 4년을 돌아봤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미드필더 정우영(33·알사드)도 “1차전이라는 부담감, 긴장이 있지만 준비한 걸 증명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의심하지 않는다. 자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물론 우루과이의 의지 또한 단단하다. 디에고 알론소 우루과이 감독(47)은 “오직 한국전만 생각하고 있다. (안면보호 마스크를 착용할) 손흥민의 약점을 노릴 생각도 없다. 우리의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루과이의 정신적 지주인 베테랑 수비수 디에고 고딘(36·벨레스 사르스필드)도 “월드컵 첫 경기는 늘 어렵다. 빠르고 역동적이며 팀 스타일이 뚜렷한 한국을 존중하지만 우리의 역할을 알고 있다”며 감독의 의견에 동조했다.

알라이얀(카타르)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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