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광적 응원→관중석 청소 “日, 경기도 매너도 승리”

일본 응원단의 청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일본이 경기에서도 이기고 팬들이 응원 매너에서도 이겼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응원단이 경기가 끝난 후 관중석에 있는 쓰레기를 모두 치웠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경기 중 수백 개의 파란색 쓰레기 봉투가 일본 응원단에 의해 나눠졌고, 이들은 경기 후 경기장에 남겨진 쓰레기를 모두 수거했다.

앞서 일본 응원단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벨기에와 16강전에서 2-3으로 패한 이후에도 관중석 쓰레기를 모두 치우는 등 모범을 보인바 있다.

즉 이번 일본 응원단의 관중석 청소는 일회성 혹은 세계 최고의 팀을 꺾은 기쁨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본은 지난 23일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가졌다.

이날 일본은 전반에 1골을 내줬으나, 후반에만 2골을 몰치며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당초 열세라는 예측을 이겨낸 역전승.

일본 응원단의 청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로써 일본은 전날 아르헨티나를 2-1로 제압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번 대회 아시아 국가 중 2번째로 승리한 팀이 됐다.

반면 독일은 아시아 팀에게 월드컵 2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조별리그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