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맨·아반도 21점씩’ KGC, SK 꺾고 5연승 질주 [현장리뷰]

입력 2022-11-27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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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KGC 아반도가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안양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선두 안양 KGC가 서울 SK의 상승세를 잠재우며 5연승에 성공했다.

KGC는 27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SK와 정규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오마리 스펠맨(21점·12리바운드·5어시스트)과 렌즈 아반도(21점·5리바운드·5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90-84로 이겼다. 5연승에 성공한 KGC(13승3패)는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연승을 마감한 SK(6승9패)는 6위에서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KGC 김상식 감독은 경기 시작에 앞서 “상대에 따라 변화를 주기보다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가겠다”면서도 “SK는 워낙 강한 팀이다. 나도 매 경기를 치르며 많이 배우고 있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SK 전희철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KGC가 리바운드 허용이 많은 팀이라 이기려면 공격 횟수를 늘려야 한다. 선수들에게 리바운드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KGC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SK에게 고전했다. 자밀 워니(22점·7리바운드)와 김선형(22점·10어시스트), 최성원(15점)을 막지 못한 데다 강력한 수비에 막혀 1쿼터에만 6개의 턴오버를 저질렀고, 20-28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7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KGC 스펠맨이 SK 워니의 수비를 제치며 돌파하고 있다. 안양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쿼터부터 코트를 밟은 배병준(5점)이 분위기를 바꾸며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아반도와 스펠맨까지 득점에 가동하며 격차를 줄여 나갔다. 20-30에서 오세근(17점)의 골밑 득점과 스펠맨, 박지훈(3점)의 3점포로 28-32를 만든 뒤부터 접전이 이어졌다.

40-42까지 추격하며 전반을 마친 쾌조의 흐름은 3쿼터에도 계속됐다. 스펠맨과 변준형(19점)이 공격을 주도했고, 전반 내내 잠잠했던 3점포까지 터졌다. 50-53에서 변준형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든 뒤 53-55에선 스펠맨이 외곽슛을 꽂아 승부를 뒤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58-57에선 변준형과 스펠맨이 잇달아 3점포를 가동하며 완전히 흐름을 가져왔다.

64-59 리드로 4쿼터를 시작한 KGC는 아반도와 변준형, 오세근의 득점이 폭발하며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79-66까지 달아났다. 86-76으로 앞선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수비가 느슨해진 탓에 86-84로 쫓기며 위기에 직면했지만, 변준형이 종료 25초전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고, SK 최성원(15점)의 3점슛이 불발돼 승부를 결정지었다.

안양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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