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 “건조한 환절기 ‘구강건조증’ 주의해야”

입력 2022-11-28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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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발생·음식 섭취 시 통증 느껴
구취 발생·작열감 느껴지면 치료 필요
침 분비 일어나도록 신 음식 등 섭취
환절기에는 건조한 공기에 구강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구강건조증은 당장 질환을 일으키거나 큰 병이 되지 않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방치하면 음식 섭취부터 구강건강까지 방해받게 된다.
구강건조증이 생기면 입 냄새가 심해지고 침 분비가 감소돼 작열감을 느낄 수 있다. 고령일수록 구강건조증의 발생 위험이 높은데 나이가 들면서 타액선이 위축돼 타액의 분비가 줄기 때문이다.

서정석 온종합병원 치과 과장은 “구강건조증이 심하면 음식을 씹어 삼키기 힘들고 말을 하기도 어려워진다”며 “침의 분비가 적어 소화 장애도 생길 수 있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경우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침 속의 면역 물질이 줄어들면 구강 내 세균들이 많아지면서 구내염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침은 끊임없이 세정작용을 해 플라그의 자연적인 제거를 도와주는데 구강건조증이 생겨 타액의 분비가 줄어들면 플라그의 자연적인 제거가 안 되고 충치가 생기기 쉽다.

서 과장은 “만약 구취가 발생하거나 저작 기능이 떨어진다거나 음식을 먹기가 어렵다면 구강건조증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구강건조증이 있다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보고 침 분비가 잘 일어날 수 있도록 신 음식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불편함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타액 보조제를 처방받거나 치과 진료를 병행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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