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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직접 뽑는 동아스포츠대상 남녀 프로골프 올해의 선수는 누가 될까. 남자프로골프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른 김영수, 서요섭, 여자프로골프 올해의 선수 후보인 박민지, 김수지(왼쪽부터). 사진제공 | KPGA·KLPGA
올해 필드 위에서 가장 빛난 남녀 최고의 별은 누구일까.
프로골프 올해의 선수 투표에는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한 남녀 각 30명의 선수들이 참여했다.
남자 프로골프 올해의 선수 후보에는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승을 챙기고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한 김영수(36·PNS홀딩스)를 비롯해 2승과 함께 대상과 평균타수에서 각각 2위에 자리한 서요섭(26·DB손해보험), 평균타수 1위의 주인공 김비오(32·호반건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마추어 시절 ‘골프 천재’로 불렸던 김영수는 오랜 부진 끝에 데뷔 12년 만에 활짝 꽃을 피웠지만 서요섭과 김비오 역시 올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친 덕에 표심이 어떻게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상금 2위와 평균타수 3위에 자리한 김민규(21·CJ), 대상과 평균타수에서 각각 4위를 차지한 함정우(28·하나금융그룹)도 올해의 선수로 뽑히기에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
다자구도인 남자와 달리 여자 프로골프 올해의 선수 경쟁은 박민지(24·NH투자증권)와 김수지(26·동부건설)의 양강 구도라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6승(메이저 2승 포함)과 함께 상금 14억7792만 원을 획득한 박민지는 KLPGA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상금 10억 원 돌파라는 신기원을 열며 상금·다승왕을 석권했다.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여자 프로골프 올해의 선수 수상에 도전한다.
김수지 역시 막강하다. 지난해 뒤늦은 데뷔 첫 승을 거뒀던 김수지는 올해 가을에만 2승을 따내며 대상과 평균타수 1위에 올라 생애 첫 타이틀 홀더의 기쁨을 누렸다.
2009년 배상문(36)과 서희경(36)이 각각 동아스포츠대상 남녀 프로골프 초대 수상의 영광을 안은 이후 그동안 한국 프로골프를 빛낸 숱한 필드의 별들이 동아스포츠 대상을 수놓았다. 박민지를 제외한 올해 남녀 후보들은 생애 첫 수상 영예에 도전한다. 영광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수상자는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