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임성재…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격

입력 2022-11-30 1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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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왼쪽), 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누비는 김주형(20)과 임성재(24), 한국의 두 스타 플레이어가 ‘별들의 무대’에 나란히 선다.


둘은 12월 2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바하마 올버니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46억5000만 원)에 출전한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로 PGA 투어 정규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최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정한다. 세계랭킹 포인트도 주어진다. 김주형과 임성재 둘 모두 이 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출전 예정이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족저근막염으로 호스트 임무에만 충실하기로 했다.


20명 선수 명단은 그야말로 ‘올스타’급이다. 스코티 셰플러, 잰더 쇼플리, 저스틴 토마스,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만 6명에 이른다.
세계랭킹 15위 김주형은 그야말로 올해 PGA 투어를 뜨겁게 달군 ‘라이징 스타’다.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둔 뒤 9월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인터내셔널팀 일원으로 빼어난 실력과 함께 인상적인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사로잡았다.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승을 수확하며 최연소 PGA 2승 챔프(20세 3개월)란 이정표도 세웠다.


20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하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린 김주형은 2일 오전 1시 PGA 투어 2021~2022 시즌 신인왕 카메론 영(미국)과 함께 가장 먼저 1라운드를 시작한다.


11분 뒤인 오전 1시11분에는 임성재가 빌리 호셜(미국)과 함께 출발한다. 12월 결혼을 앞둔 임성재는 신부에게 결혼 선물로 우승 트로피를 건네겠다는 각오다. 임성재는 그동안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자택에서 컨디션을 조절하다 바하마로 이동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00만 달러(13억2000만 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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