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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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이 대어 부산 BNK 썸을 낚았다.

신한은행은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BNK와 3라운드 홈경기에서 81-67로 이겼다. BNK전 시즌 첫 승을 거둔 4위 신한은행은 6승6패로 5할 승률을 사수했다. 2위 BNK는 8승4패(2위)를 마크했다.

변수가 있었다. BNK 전력의 핵 김한별이 5일 청주 KB스타즈와 홈경기서 부상을 입어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정은 BNK 감독은 “김한별은 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기동력을 앞세워 얼리 오펜스를 많이 시도할 것이다. 김한별이 뛰지 않을 때 공간이 좀 더 넓어지는 점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선 BNK를 꼭 잡아야 한다. 안혜지(6점·8어시스트)의 어시스트와 이소희(15점)의 공격을 봉쇄해야 한다. 많이 준비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김한별이 빠진 BNK의 포스트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김소니아(19점·14리바운드·7어시스트)가 중심을 잡고, 이경은(10점·5어시스트)과 이혜미(15점) 등 가드진이 스피드를 앞세워 끊임없이 돌파를 시도한 전략이 통했다. 1쿼터 5분 10초를 남기고 투입된 이혜미는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올렸다. 22-19로 앞선 1쿼터 종료 직전 19m 버저비터를 꽂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신한은행은 흐름을 이어가 39-3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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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에는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상대 반칙을 유도했다. 3쿼터 종료 6분18초를 남기고 BNK 진안(15점·9리바운드)이 4번째 반칙을 범하자 신한은행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김진영(12점)의 골밑 돌파와 이경은의 미들슛으로 착실히 득점하며 55-44로 달아났다. BNK가 이소희를 투입해 맞불을 놓았지만, 11점의 격차(57-46)는 유지됐다.

4쿼터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승부처인 종료 5분여를 남기고 구슬(9점)의 3점포 2방을 앞세워 완전히 흐름을 가져왔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81-59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인천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