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이거 원 찜찜해서야" 서늘…'금혼령' 서씨 부인 첫등장

MBC ‘금혼령’ 제공.

배우 박선영이 \'금혼령\' 첫 등장부터 긴장감을 높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선영은 지난 10일 방송된 MBC \'금혼령\' 2회에서 세컨드 콤플렉스가 있는 첩실인 \'서씨 부인\'으로 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중 거리에 나간 서씨 부인은 수레 뒤에 숨은 소랑(박주현 분)의 얼굴을 스치듯 보자 자신의 눈을 의심한 듯 자신이 타고 있는 가마를 세우며 이곳저곳을 살피기 시작했다. 하지만 서씨 부인은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자 "설마아니겠지?"라며 꺼림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서씨 부인은 지난밤 광주댁과 함께 금혼령이 내려진다는 소문에 대해 담소를 나누던 장면을 떠올렸다. 광주댁이 "독이 든 죽을 먹이시게요? 현선이 친어미 때 처럼요?"라고 묻자 서씨부인은 살짝 고까운 눈빛으로 쳐다보며"그것은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 해를 가리는 것이 있다면, 잘라내야 꽃을 피울 수 있을 것 아니냐"라는 말을 남겨 궁금증을 높였다.

이후 서씨 부인은 "혼처는 동생에게 양보한다고 생각하거라"라는 한마디를 남긴 채 자객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소랑이를 죽이기로 했던 자객은 누군가에게 습격을 당한 모습을 보이고, 시체를 못 찾았다는 말에 "이거 원 찜찜해서야"라며 서씨 부인을 묘하게 신경 쓰이게 만들었다.

박선영은 \'서씨 부인\'의 캐릭터를 통해 냉혹한 야심가 면모를 표출 극의 긴장감을 배가했다.

‘금혼령’은 7년 전 세자빈을 잃고 금혼령을 내린 왕 이헌 앞에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할 수 있다는 혼인 사기꾼 소랑이 나타나 벌이는 센세이셔널 궁궐 사기극이다.

한편, 박선영이 출연하는 MBC \'금혼령\'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