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황희찬(26, 울버햄튼)의 포르투갈전 역전 결승골이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한 2022 카타르 월드컵 7대 명장면에 선정됐다.

FIFA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이번 대회 돌아보며 7개의 명장면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중 한국이 16강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황희찬의 결승골이 포함된 것. 한국은 황희찬의 결승골이 없었을 경우,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황희찬은 지난 3일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한국은 이 골에 힘입어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이에 한국은 우루과이를 제치고, 16년 만의 16강 진출을 이뤘다.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FIFA는 "조 최하위로 떨어진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희망이 필요했다"면서 "김영권의 동점골과 경기 막판 황희찬의 결승골이 터졌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아르헨티라를 무너뜨린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렘 아도사리의 결승골과 카타르 역사상 첫 월드컵 득점에 성공한 모하메드 문타리의 골이 명장면에 올랐다.

또 스페인을 2-1로 꺾은 일본 다나카 아오의 결승골,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서 경기 막판에 터진 네덜란드의 부트 베르호스트의 동점골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모로코를 아프리카 팀 최초로 준결승에 진출시킨 유세프 엔 네시리의 8강전 결승골도 이번 대회 명장면에 선정됐다.

마지막으로는 우승을 놓고 열린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 대결이 이번 대회 명장면으로 꼽혔다. 메시와 음바페는 결승전에서 각각 2-3골을 넣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