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예뻐지는 여행’ 어때요 [김재범 기자의 투얼로지]

입력 2023-01-06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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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창이 있는 깊은산속옹달샘의 ’옹달샘 그린스파’. 이곳에선 숙식을 하면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명상프로그램이 있다. 서울 중구 뷰티플레이의 메이크업 서비스 체험.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을 위한 오픈형 체험 공간으로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운영한다. 제주동백마을에서 동백비누 만들기 체험 중인 관광객. 동백나무 씨에서 얻은 동백기름은 여러 가지 효능이 입증되면서 화장품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깊은산속옹달샘·한국관광공사

커다란 창이 있는 깊은산속옹달샘의 ’옹달샘 그린스파’. 이곳에선 숙식을 하면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명상프로그램이 있다. 서울 중구 뷰티플레이의 메이크업 서비스 체험.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을 위한 오픈형 체험 공간으로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운영한다. 제주동백마을에서 동백비누 만들기 체험 중인 관광객. 동백나무 씨에서 얻은 동백기름은 여러 가지 효능이 입증되면서 화장품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깊은산속옹달샘·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1월 가볼 만한 곳 6곳 선정
1월에는 대부분 한 해를 어떻게 살아갈지 저마다의 다짐과 계획을 세운다. 이런 계획을 이룰 수 있게 심신을 재충전하는 여행도 많이 떠난다. 요즘 국내외 여행지에는 나들이를 통해 마음을 달래는 휴식과 함께 외모도 챙길 수 있는 웰니스 프로그램들이 경쟁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가 선정한 1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가 이러한 트렌드에 주목한 ‘예뻐지는 여행’이다.


●미네랄 풍부한 온천수 ‘거제도해수보양온천’

거제도에는 2018년 행정안전부가 국민보양온천으로 지정한 거제도해수보양온천이 있다.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와 수압으로 신체 여러 부위를 자극하는 바데풀이 특징이다. 온천 입장료 8800원(8세 이상)으로 실내 수영장과 헬스클럽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길이 25m, 수심 1.2∼1.35m 6개 레인을 갖춘 실내 수영장도 온천수를 사용한다. 연인이나 가족끼리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탕도 있다.


●홍삼 기운 온몸으로 만끽 ‘진안홍삼스파’


진안이 자랑하는 홍삼을 테마로 꾸민 체험식 스파다. 테라피를 위한 데스티네이션스파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퍼블릭스파가 있다. 데스티네이션스파는 버블센스테라피, 아로마테라피, 머드팩 하모니테리피, 산림욕과 마사지의 허브테라피와 스톤테라피 등 5개 코스다. 퍼블릭스파의 바데풀에는 워터젯, 에어버블, 넥샤워, 마사지링 같은 수 치료 기구와 사운드플로팅을 위한 별도 공간을 갖추었다. 옥상 노천탕에서는 마이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 세계에서 수집한 가위 1500여 점을 전시한 진안가위박물관이 도보 15분 거리에 있다. ‘신상 여행지’로는 2022년 7월 개통한 운일암반일암구름다리가 있다.


●해수탕·녹차탕 고르는 재미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



율포해수녹차센터는 보성 바닷가에 있다. 해수탕은 혈액순환과 신경통에, 녹차탕은 피부 탄력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 120m에서 끌어 올린 암반 해수를 원수로 사용한다. 율포해수녹차센터의 자랑은 3층 노천탕이다. 탕에 누우면 눈앞에 득량만 바다와 솔숲 해변이 펼쳐진다. 일출 감상 명소이기도 하다.

율포해수녹차센터를 나서면 솔숲이 우거진 율포솔밭해변으로 이어진다. 인근 보성차밭전망대는 드넓은 차밭을 무료로 감상하며 산책하기에 좋다.


●여심 저격 놀이터 ‘서울 뷰티플레이’

서울 중구에 있는 뷰티플레이는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을 위한 오픈형 체험 공간이다.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운영한다. 수십 개 브랜드의 대표 제품이 즐비해 ‘코덕’(코스메틱 덕후 줄임말, 화장품 분야에 관련된 것들을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설레고 흥분된다. 마음에 드는 제품은 구매할 수도 있다. 전문가 메이크업 서비스도 있어 피부 진단과 헤어스타일링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비누·화장품 제조 체험 ‘제주동백마을’

동백나무 씨에서 얻은 동백기름은 여러 가지 효능이 입증되면서 화장품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동백마을은 300년이 넘은 신흥동백나무군락(제주기념물)이 있는 오래된 마을이다. 해마다 토종 동백나무 씨앗을 모아 기름을 짠다. 착유기에 넣어 그대로 압착한 생동백오일은 피부 진정과 보습, 아토피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활용해 비누와 화장품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까운 수망다원은 그윽한 녹차 향에 물드는 여행지다. 차밭 사이를 거닐고 나서 마시는 차 한 잔에 마음이 정갈해진다. 물영아리오름은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 좋다.


●명상 치유 프로그램 다양한 ‘충주 깊은산속옹달샘’

깊은산속옹달샘은 충주시 노은면 자주봉산 중턱의 명상치유센터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옹달샘 자연명상스테이가 대표적이다.

1박 2일부터 가능한 자연명상스테이는 숙박과 식사, 명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차로 20분 거리에 앙성온천과 비내섬이 위치한다. 앙성온천은 탄산 온천수가 유명하고, 때 묻지 않은 자연 풍광을 자랑하는 비내섬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찾는 이가 늘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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