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2000억 기금 구성” 고대의료원 100주년 캠페인 본격화

고려대의료원 김영훈 의무부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이 2028년 고대의대 100주년 준비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설립 100주년인 2028년까지 미래의학 실현 대규모 모금 캠페인
2018년 기금사업본부 발족 800억 모금, 올해 1000억 돌파 예상
선진 기부 문화 다양한 프로젝트 운영, 기금운용 투명성도 강화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설립 100주년인 2028년을 목표로 미래의학 실현을 위한 대규모 모금 캠페인을 전개한다.

고려대의료원은 2018년 기금사업본부를 출범해 조직적인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출범 이후 불과 4년 만에 800여억 원을 모았고, 올해 연말까지는 모금액이 1000억 원을 넘을 전망이다. 고려대의료원은 2028년까지 100주년 기금 2000억 달성하겠다는 목표이다.

고려대의료원은 현재 사용 목적별로 세분화한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인류를 위한 ‘미래의학 선도기금’, 공존하며 상생하는 세상을 위한 ‘사회혁신 공헌기금’, 뉴노멀을 개척하는 ‘세계인재 육성기금’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의과대학과 안암·구로·안산병원 그리고 최근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4차 병원을 통해 시대정신을 실천하고 사회적 의료기관의 역할을 다하는 새로운 100년 의학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2021년 ‘Again 65 캠페인’으로 불과 100일 만에 수백억 원이 넘는 금액을 모아 메디사이언스파크와 청담 고영캠퍼스 조성에 활용해 기금 캠페인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선진 기부 나눔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이 제작한 캠페인 영상 ‘나누며 나아갑니다’.

특히 모금액수 증대에 그치지 않고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선진 기부, 나눔 문화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또한 기부자가 언제든지 자신의 기부내역과 공헌처를 확인할 수 있는 ‘기부금 추적 데이터베이스’(Donation Tracking System)를 구축해 자금 운용의 투명성도 강화하고 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100년의 역사를 통해 위대한 미래는 모두 함께 해야만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배웠고 최근 수년간 중증 난치성질환 정복을 위한 고려대의료원의 꿈에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기쁜 마음이다“며 ”더욱 웅대하고 구체적인 새로운 100년의 비전을 더욱 많은 분과 공유해 언젠가는 반드시 이를 현실화시킬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