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27점’ KB스타즈, 삼성생명 꺾고 3연승

입력 2023-01-25 2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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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의 간판 슈터 강이슬이 25일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원정경기 도중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강이슬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을 뽑은 데 힘입어 KB스타즈가 79-75로 이겼다. 용인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주축들 부상’ 삼성생명 잡고 봄농구 희망 살려
박지수 총 11점 불구 4Q 리바운드 능력 발휘
청주 KB스타즈가 3연승을 내달렸다.

KB스타즈는 2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경기에서 주포 강이슬의 27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79-75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5위 KB스타즈는 7승13패로 ‘봄농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키운 반면 4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생명(11승9패)은 공동 2위에서 3위로 미끄러졌다.

삼성생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다시 한번 부상 악령을 만났다. 가드 키아나 스미스와 이주연의 부상 공백이 가뜩이나 큰데, 주장 배혜윤마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게 됐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차, 포, 마를 다 떼고 경기를 해야 한다. 베스트 5중 4명이 빠졌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필승 의지를 다졌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둬 4강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쪽은 원정팀 KB스타즈였다. KB스타즈 강이슬과 김민정은 1쿼터에 3점포 한 방씩을 꽂아 넣으며 각각 7점과 8점을 뽑았다. 간판 센터 박지수는 무득점에 그쳤지만, 염윤아와 허예은까지 4점씩을 넣는 등 KB스타즈가 다양한 공격 루트를 바탕으로 25-20로 앞섰다.

2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KB스타즈 경기에서 KB스타즈 박지수와 삼성생명 이명관이 리바운드 볼을 다투고 있다. 용인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홈팀 삼성생명은 2쿼터 들어 외곽포로 추격에 성공했다. 이명관이 4개의 3점슛을 던져 무려 3개를 성공시키는 등 홀로 12점을 올렸다. KB스타즈는 강이슬의 11득점으로 맞섰으나, 2쿼터에만 팀 턴오버를 8개나 쏟아내는 등 공격 효율이 크게 떨어졌다.

추격을 허용한 KB스타즈는 후반전을 43-41, 2점차로 앞선 가운데 시작했다. 3쿼터 들어서도 삼성생명의 끈질긴 추격을 좀처럼 뿌리치지 못했다. 전반전 삼성생명의 끈질긴 수비에 주포 역할을 하지 못한 박지수는 3쿼터에도 5분여만 뛰며 4점을 넣는 데 그쳤다.

KB스타즈는 4쿼터 초반 64-64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리는 듯했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이 살아난 덕분에 삼성생명을 4점차로 따돌릴 수 있었다. 박지수는 이날 11득점(14리바운드)에 그쳤으나, 4쿼터에는 리바운드 능력을 한껏 뽐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용인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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