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 실화다! 88 서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시헌 모티브

입력 2023-02-09 0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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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 실화다! 88 서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시헌 모티브

‘이거 실화냐?’ 실화다! 영화 ‘카운트’가 88 서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시헌 선수의 일화를 모티브로 새롭게 그려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진선규)이 오합지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실존 인물인 88 서울 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 박시헌 선수의 일화를 모티브로 다양한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창작해 완성됐다.

박시헌 선수는 서울 올림픽 복싱 라이트미들급 결승전에서 스스로도 예상치 못했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 인해 편파 판정 논란 속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 이후 모교인 경남 진해중앙고 체육 교사로 부임했다. 그는 복싱팀을 창단해 제자들을 키우는 데 열정을 쏟았으며 2001년 국가대표팀 코치를 시작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복싱 국가대표 총감독을 역임했다.

영화 ‘카운트’는 비운의 금메달리스트라는 과거를 뒤로 하고 교사이자 감독으로서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도전했던 박시헌 선수의 일화에서 착안했다. 새롭게 창조해낸 영화적 재미와 실화의 감동이 공존하는 특별한 이야기로 재탄생됐다.

‘카우트’에서 ‘시헌’을 연기한 진선규는 박시헌 선수와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그는 “박시헌 선수의 실제 모습이나 제스처, 말투를 따라 하기보다는 서울 올림픽 결승전 이후 느꼈던 아픔과 그것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 그리고 다시 희망과 꿈을 가졌던 과정과 이야기를 통해 ‘시헌’ 캐릭터를 고민해 나갔다”고 말했다.

권혁재 감독은 “박시헌 선수의 이야기에 담긴 희망과 용기,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성장한 과정이 가슴에 와닿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22일 극장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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