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연수원, 대만과의 DP운항사 양성협력 본격화

입력 2023-02-15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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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13일 본원에서 대만 MIRDC와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 한국해양수산연수원

- 대만 해상풍력단지 건설 위해 DP운항사 인력양성
- 대만 경제산업청 산하 MIRDC 기관과의 MOU 체결
- 향후 2년간 총 150명 규모의 대만 교육생 연수원에 위탁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김민종)이 지난 13일 대만 경제산업청 산하 교육연구기관인 MIRDC와 원활한 대만 DP운항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만 DP운항사의 전문인력 양성에 필요한 국제인증 교육을 연수원에 위탁 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만 MIRDC(대만 가오슝 소재)는 1950년대 대만정부에서 설립한 산업분야 연구기관으로 해상풍력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번 협약을 위해 양 기관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DP(동적위치제어)란 해양플랜트·특수선 등 특수분야에서 선박 위치를 스스로 제어하기 위한 기술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매년 60~80명 규모의 대만 현지 교육생이 연수원에 방문해 관련 교육을 이수하게 됐다. 그동안 고난도 전문분야로 인식됐던 DP교육의 특성상 대규모 교육생을 해외에서 직접 유치하게 된 것은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김민종 원장은 “연수원은 DP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교육인프라와 전문교원, 국제인증 교육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이번 사례는 유럽의 선진 교육기관과 비교를 하더라도 우리 원의 교육품질이 뒤지지 않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협약이 DP운항사 외에도 해상풍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양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글로벌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교두보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동아(부산)|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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