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 “내 말이 다 정답이냐고? 아니야”[DA:인터뷰②]

입력 2023-02-15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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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 상담소’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까지 어느새 방송 섭외 1순위에 오르며 많은 대중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오은영 박사. 하지만 관심이 커질수록 부담감도 커질 터.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부담감이 있다”라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에서 취재진과 만난 오은영 박사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거나 방송에서도 1부터 100까지 전문가로서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하는 말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문가로서 진단은 하지만 그 모든 과정에서 내가 하는 말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 이외에도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각계에서 조용히 일을 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다. 다만 나는 나에게 의논하고 도움을 청한 분들에게는 최선을 다해서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은영 말이 다 정답이냐? 아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비롯해, 저를 많이 사랑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 (그래서) 남은 여력과 시간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나누고 돌려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에게 늘 칭찬의 수식어만 따라오는 것은 아니다. 논란이 있을 때는 쓴소리를 듣기도 하고, 대중들에게 질타 받기도 한다. 오은영 박사는 “2-3년만 있으면 환갑이다. 개인적으로 나도 사람이니 부담스럽고 아프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는 이 나이가 될 때까지 일을 할 수 있게 된 건, 나의 시간과 여생을 돌려주라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럴 때는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본의가 그렇지 않아도 방송을 보신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거나 불편할 때는 이후에 더 좋은 내용으로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꼰대는 아니다. 피드백을 잘 받아들이는 편이다. 더 잘하도록 애쓰겠다”라고 말했다.



쉬지 않고 일하는 오은영 박사. 오는 3월에는 토크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은영 박사는 “사람들마다 그들이 받아들이기 편한 소통 방식이 있다. 토크콘서트는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한다. 토크콘서트는 또 다른 에너지를 준다. 거기서 힘을 받고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코로나가 회복 단계에 들어가서, 현장에서 토크콘서트로 여러분을 만나려고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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