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부산지방국세청장 초청 상공인 간담회 개최

입력 2023-03-07 19: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부산상공회의소가 7일 상의 국제회의장에서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부산상공회의소

기업 세무조사 한시 면제·법인세 분납 기간 연장 필요
중기 결손금 소급공제기간·지방벤처기업 세제 확대 요청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 회장 장인화)가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세정지원 강화, 세무조사 부담 완화 등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세정 지원방안을 요청했다.

부산상의는 7일 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지난해 말 부임한 장일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초청해 기업애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역 상공인 등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고물가, 고금리, 수출부진 등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역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애로사항을 세무당국에 직접 전달하고 세정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앞서 부산지방국세청은 국세행정 운영 방향에 관해 설명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소상공인들에게 실효성 있는 세정지원을 펼치기 위해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부산상의가 지역 중소기업들이 직면한 재무적 부담을 완화하고 기업 자체로 경기침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내용을 담은 4건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주요 내용들을 살펴보면 물가상승의 본격화와 수출감소 등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된 현 상황에서 중소·중견기업의 견실한 대응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세무조사 한시적 면제와 법인세 분납 기간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담았다.

아울러 중소기업 결손금 소급공제기간과 관련해서도 결손금 소급공제 환급범위를 ‘직전 1년간 납부’에서 ‘직전 3년간 납부’로 확대해 줄 것과 함께 지방기업의 활발한 창업지원 차원에서 지방 벤처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도 전향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부산상의가 준비한 건의사항 외에도 어려운 경제상황을 반영하듯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 상공인들은 당면한 세제 관련 각종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장인화 회장은 “요즘같이 경제태풍이 몰아칠 때 국세청이 튼튼한 바람막이가 되어주면 많은 기업이 한계상황에 몰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기업들이 이번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면 더 많은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국가재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세정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장일현 부산지방국세청장도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일자리 창출과 성실납세로 국가 경제에 묵묵히 이바지하는 지역 상공인들에게 감사하다”며 “납세자의 목소리를 세정에 적극 반영해 지역경제의 위기극복을 위해 세정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