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방에 부모 있는데도 성적 학대” 연습생 성 착취 의혹 [DA:재팬]

입력 2023-03-08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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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스의 설립자 고(故) 쟈니 기타가와가 성 착취 의혹에 휩싸였다.

영국 BBC는 7일(현지시간) 다큐멘터리 '포식자: J팝의 비밀 스캔들(Predator: The Secret Scandal of J-Pop)'을 공개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아라시, 스맙 등을 프로듀싱한 일본 최대 남성 아이돌 기획사 쟈니스의 설립자 기타가와를 둘러싼 성 착취 의혹을 다뤘다.

기타가와는 60년 이상 아이돌 캐스팅 및 육성에 직접 관여, 다큐멘터리는 '대부분이 그의 손을 거쳤기에 10대 소년들을 성 착취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습생 출신 A씨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집에 기타가와가 방문했을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부모님이 옆방에서 자고 있었을 때도 기타가와에게 성적 착취를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또 앞서 1999년 일본 주간문춘이 비슷한 의혹을 제기했지만 당시 쟈니스 측이 주간문춘과 자매 언론사들의 쟈니스 소속 연예인 관련 취재를 하지 못하도록 막고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진행했으며, 도쿄 고등재판소가 2003년 기사 10건 중 9건이 사실이라고 판결했음에도 일본 사회는 이를 침묵했다고.

현재 쟈니스를 이끌고 있는 후지시마 쥬리 게이코는 "올해 새로운 시스템을 발표하고 시행할 계획"이라는 성명만 발표했을뿐 설립자의 성 착취 의혹에 대해서는 묵묵부답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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