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증상 없는 유방암 예방하려면? 20대부터 유방검진 받아야 [건강올레길]

입력 2023-03-16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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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신규 여성 유방암 환자 수는 2만4806명으로 여성 암 중 21.1%를 차지해 발생률 1위를 기록했다.

유방암은 유방을 구성하고 있는 유관, 소엽 등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유방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유두가 함몰되고, 유방의 피부가 부어올라 땀구멍이 두드러져 귤껍질처럼 보이거나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온다면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다.

다만 초기 발병 단계에서는 환자가 체감할 수 있는 증상이 거의 없다. 유방의 모양 변화나 피부 변화, 멍울, 분비물 등 비교적 뚜렷한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되어 중기에 접어든 경우가 많은 것이다. 때문에 유방암을 초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꾸준히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유방암 검진은 20세 이상은 3년 간격으로, 40세 이상은 1년 간격으로 매년 받는 것이 권장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조기 초경이나 늦은 폐경, 출산 경험 및 모유 수유 경험이 없는 경우, 피임약 등의 여성호르몬제 복용, 비만, 알코올, 카페인 등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이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방암 기본 검진을 진행할 땐 유방촬영술(X-ray)과 초음파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X-ray 검사는 우수한 감별력으로 초기 유방암 진단 시 유용한 방법이며, 유방이 치밀한 아시아 여성들은 작은 유방암까지 찾아낼 수 있는 초음파 검사를 X-ray와 같이 받아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유방암은 초기에 해당하는 1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중기인 3기로 접어들면 생존율이 70%로 크게 떨어지고 말기(4기)에는 3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위해선 정기검진이 최선의 방법이다.

천안 유방외과 미유외과의원 인승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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