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첫 MVP 모의투표 → ‘AL 오타니-NL 아쿠냐 JR’

입력 2023-05-09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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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아직 시즌 초반인 5월 초. 하지만 이미 팀 당 30경기 이상을 치렀다. 현 상황에서 각 리그의 최우수선수(MVP)는 누구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각) 총 43명이 투표한 양대 리그의 MVP 모의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이번 시즌에도 막강한 투타 겸업을 앞세운 오타니 쇼헤이(29, LA 에인절스)가 1위표 30장을 얻어 수상자로 예상됐다.

오타니는 투수로 7경기에 선발 등판해 39이닝을 던지며, 4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59개.

또 타자로는 34경기에서 타율 0.301와 7홈런 22타점 21득점 40안타, 출루율 0.369 OPS 0.895 등을 기록했다. 즉 투타 모두 올스타 이상의 성적.

현재 오타니는 투수로 2경기 연속 부진에 빠져있다. 그럼에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에 나설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오타니에 이어서는 완더 프랑코가 1위표 3장을 얻어 2위에 올랐고, 1장을 얻은 맷 채프먼이 3위에 자리했다. 놀란 아로자레나는 1위표 6장에도 4위에 그쳤다.

계속해 오타니의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은 1위표 2장으로 5위에 자리했다. 1위표를 제외한 나머지 표와 5위 밖의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더 압도적인 MVP가 나왔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공격을 이끄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6)가 1위표 40장을 받았다.

아쿠냐 주니어는 9일까지 시즌 35경기에서 타율 0.338와 6홈런 21타점 30득점 46안타, 출루율 0.431 OPS 0.983 등을 기록했다. 또 도루 15개.

홈런을 제외한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올라있는 것. 특히 아쿠냐 주니어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볼넷-삼진 비율에서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아쿠냐 주니어의 볼넷-삼진은 53개와 126개. 하지만 지난 9일까지는 21볼넷-23삼진을 기록했다. 1대1 수준의 비율이다.

이어 골드글러브 포수로 놀라운 공격력까지 보이고 있는 션 머피가 1위표 3장으로 2위에 올랐고, 루이스 아라에즈와 맥스 먼시, 무키 베츠가 뒤를 이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오타니와 아쿠냐 주니어가 지난 2018년에 양대 리그의 신인왕을 받은 선수라는 점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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