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될 tvN 새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극본 한우주/ 연출 이수현/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는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공감 불능의 사기꾼 이로움(천우희 분)이 복수를 위해 원대한 사기 계획을 세우는 가운데 그녀의 계획을 하나부터 열까지 지원하는 멤버들인 정다정(이연 분), 나사(유희제 분), 링고(홍승범 분)를 향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이로움, 정다정, 나사, 링고는 어릴 적 ‘붉은 눈’을 뜻하는 적목재단 내 영재집단인 ‘적목키드’ 출신으로 재단에서 함께 지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적목이 영재들을 모아 어떤 교육을 행하고 어떤 목표를 심었는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 본 재능을 숨기고 이중생활을 이어가는 적목키드 4인방의 사생활을 낱낱이 파헤쳐 봤다.
-원대한 사기극의 설계자! 팀 리더 이로움 : 29세 / 암기 영재 / 직업 ???
이로움의 첫인상은 피도 눈물도 한 방울 안 흘릴 듯 영혼 없이 말간 얼굴에 인정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시니컬함이 특징.
예쁘장한 얼굴에서 뱉어진 말들은 뼈 시리게 차갑고 매정한 말들뿐. 사람으로서의 온기란 찾아볼 수 없이 무엇이든 효용 가치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한다.
이런 그녀는 존속 살해라는 죄명으로 10년간 복역하다 드디어 세상으로 나오게 되는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적 면모를 과시하며 감방에서는 물론 사회에 나와서도 온 세상의 것들을 제 손안에 쥐고 흔든다.
이로움은 적목키드들을 이끄는 리더가 되어 적목을 향한 원대한 복수를 설계한다. 과연 이로움은 적목재단에서 어떤 일을 겪은 것이며 누구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적목키드 내 비밀병기! 사이버 스나이퍼 정다정 : 29세 / 해킹 영재 / 현 다정만화방 운영
정다정은 천재적인 해킹 실력으로 적목의 눈에 든 적목키드 출신이다. 그녀는 이로움의 출소부터 복수까지 모든 계획을 도와 이로움과 함께 적목을 향한 복수의 날을 세우고 있다.
적목 동기이자 동갑내기 이로움의 복수를 돕고는 있으나, 이로움과는 왠지 묘한 거리감이 느껴지는 관계. 대외적으론 해커라는 신분을 숨기고 손님도 없는 만화방 주인으로 은닉하고 있으나 만화방 뒤편으로 거대한 비밀 작업실을 가진 경력 20년 차 해커다. 겉으론 평범해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상 적목키드의 비밀병기나 다름없는 정다정이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도 기대되고 있다.
-호탕과 방탕 사이! 엔지니어링 영재 나사 : 32세 / 엔지니어링 영재 / 현 나사카센터 운영
나사는 선뜻 말 걸기 어려운 외모와 달리 인간적이고 호탕한 성격의 엔지니어다.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착실히 카센터를 운영 중인 효자이나 그의 사생활은 파면 팔수록 수상하고 흥미롭다.
알코올 없인 하루도 버틸 수 없는 상태에 온갖 자기 파괴적 행위를 일삼는 것. 하지만 그 역시도 어릴 적엔 엔지니어링 영재로 적목의 선택을 받은 아픔이 있다. 이로움의 출소 후 나사는 그녀의 지시에 따라 복수 계획에 가담한다. 이로운 사기극에 동참할 엔지니어링 영재 출신 나사의 아슬아슬한 행보가 기대된다.
-10개 국어 SSAP 가능! 심부름센터 대표가 된 언어 천재 링고 : 27세 / 언어 영재 / 현 투두심부름센터 운영
링고는 어릴 때부터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 다국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한 언어 영재로, 이로움, 정다정, 나사와 함께 적목에 발탁되어 키워졌다. ‘멀티링구얼’인 그는 이로움의 팀에서 멀티 심부름꾼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선천적으로 몸이 약했던 탓에 적목에서 살아남지 못할 뻔한 그를 구한 건 다름 아닌 이로움이었고 이로 인해 링고는 이로움에게 평생 은혜를 갚으며 살아야 한다는 심정으로 손을 잡는다.
이렇듯 암기 영재부터 해킹, 엔지니어링, 언어까지 이과와 문과를 막론하고 특출난 재능의 소유자들이 모여 그 무언가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과연 이로움과 그의 친구들이 타깃으로 둔 복수 대상은 누구이며, 어떤 사기극을 벌여나갈지는 29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될 tvN 새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 tvN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