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지난 22일 대전 카이스트 학술문화관에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前 총리를 비롯한 이광형 카이스트총장, 이갈에를리히 요즈마회장, 이원재 요즈마 한국대표 등과 면담을 갖고 전북 및 새만금에 대한 발전구상을 대하여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전북도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 “최근 전북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에 큰 흥미 느껴”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2일 대전 카이스트 학술문화관에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전 총리와 만남을 갖고 전북 및 새만금에 대한 발전구상을 공유했다.김 지사는 한-이스라엘 경제협력을 위해 한국에 방문한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와 간담회를 갖고 국제적인 창업 선도지역인 이스라엘과 전북이 협력할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세계적인 스타트업을 키워온 경험을 갖춘 이스라엘과 놀라운 제조기술과 생산기술을 보유한 전라북도의 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또한 IT·로봇·스마트팜·바이오 푸드테크 등 분야에서 선진적인 기술력을 가진 이스라엘이 농생명 및 이차전지 분야와 관련해 강점을 가진 전라북도와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전북과 이스라엘의 교류는 전북에 대한 이스라엘의 적극적인 관심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김 지사와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의 만남은 지난 18일에 이뤄졌던 ’한국-이스라엘 컨퍼런스‘ VIP 갈라만찬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만남에서는 지난 갈라만찬 시 이루어졌던 논의를 더욱 발전시키는 뜻깊은 협의가 진행됐다.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는 2013년 정치계에 입문하기 전 소프트웨어 벤처기업 2개를 창업하고 성공시킨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지난 2021년에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지도자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이스라엘 경제부 장관, 교육부 장관, 국방부 장관, 총리를 역임했고 차기 총리로 물망에 오르는 등 이스라엘의 정치·행정의 영향력 있는 ¤은 리더로서 평가받고 있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이스라엘과의 실행력 있는 협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김 지사는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 뿐만 아니라 함께한 이스라엘 관계자들에게 전라북도 산업현황과 새만금 투자환경 및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를 설명하면서 이스라엘의 IT기술과 도내 기업의 첨단 제조기술을 결합하는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전북도와 기업인들이 조만간 이스라엘을 방문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면 좋겠다는 이스라엘 측의 제안이 있었으며 이에 대해 전북도도 구체적인 후속조치를 이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를 만나 우리 전북의 발전상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기쁘다”며 “이차전지 산업, 농생명바이오산업, 스마트팜, 기회의 땅 새만금의 비전을 추구하는 전북과 이스라엘이 앞으로 다양한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는 “한국이 반도체와 더불어 이차전지 산업이 발전한 것을 잘 알고 있고, 특히 전북과 새만금이 농업과 이차전지의 중심지역으로 자리잡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며 ”앞으로도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스포츠동아(전주)|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