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까지 접수…10일 오디션
개그맨들 “좋은 기회” 높은 관심
‘개그맨 등용문’으로 통하는 개그맨 공채 제도가 다시 부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그맨 공채는 2018년 KBS가 32기를 마지막으로 지상파 방송3사에서 모두 사라졌다. 하지만 최근 tvN이 ‘코미디빅리그’에 출연할 신인 코미디언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히면서 방송가 안팎에서 개그맨들의 방송 진출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개그맨들 “좋은 기회” 높은 관심
‘코미디빅리그’ 제작진은 신인 코미디언을 뽑기 위해 22일부터 6월 4일까지 서류를 접수받고, 심사를 거쳐 6월 10일 오디션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코미디빅리그’의 다양한 코너에서 활약하게 된다. 제작진은 25일 스포츠동아에 “이번 공고는 ‘코미디빅리그’ 출연계약과 관련한 내용이며 다른 프로그램이나 디지털 콘텐츠 등의 출연도 사전 협의를 거쳐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비공개 형식으로 코미디언을 영입했던 제작진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공개 채용을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사실상 방송 무대에 진출할 기회가 없었던 개그맨들은 해당 공고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한 지상파 출신 개그맨은 “다른 방송사 공채 출신이나 유튜버로 전향한 동료들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며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관심은 KBS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새 코미디프로그램 기획에 돌입하면서 공채를 다시 모집할 가능성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다만 KBS 관계자는 “아직까지 논의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