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기능뿐 아니라 전신마사지 케어까지 가능한 조합형 의료기기인 바디프랜드 ‘메디컬팬텀’이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231억 원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메디컬팬텀’을 소개하고 있는 바디프랜드 모델 김태희·비 부부. 사진제공|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 신제품 ‘메디컬팬텀’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231억원 돌파
의료기능·전신마사지 가능한 조합형 의료기기
전문의사 연구개발 참여 5년간 1000억원 투자
바디프랜드 “건강 수명 10년 연장이 기업 철학”
바디프랜드의 신제품 ‘메디컬팬텀’이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231억 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의료기능·전신마사지 가능한 조합형 의료기기
전문의사 연구개발 참여 5년간 1000억원 투자
바디프랜드 “건강 수명 10년 연장이 기업 철학”
의료기능뿐 아니라 전신마사지 케어까지 가능한 조합형 의료기기로, 척추 견인치료와 전신마사지를 한번에 받을 수 있다. 특히 목 경추부와 허리 요추부를 견인해 디스크 탈출증을 치료할 수 있다.
목과 허리를 받치는 에어백에 공기를 주입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요추와 경추를 잡아당김으로써 척추 사이의 간격을 넓혀 디스크 증상을 완화하는 원리다. 척추 견인은 요추의 상하 신체 부위(어깨, 골반, 종아리 및 발목) 등을 에어백으로 고정한 후, XD플렉스 안마 모듈이 원하는 요추 부위에 물리적 압박과 함께 위아래로 움직이며 진행된다. 다리 마사지부의 각도를 굴곡 시켜 사용자의 고관절과 골반을 신전시키는 견인을 통해 요추부의 디스크 탈출증 및 퇴행성 협착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
4월 23일 첫 판매 이후 열흘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약 한 달이 지난 24일 기준 231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메디컬팬텀이 전체 매출 중 절반 가까이 차지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30종의 다양한 모델을 판매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단일 제품으로 이례적인 기록”이라며 “전신마사지와 허리디스크 치료까지 한번에 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안마의자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8일 어버이날에는 전체 안마의자가 1041대 팔렸다. 전년 어버이날에 비해 22% 증가한 수치다.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독보적인 기술력이 집약된 신제품 출시 효과가 더해진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의 성과
이 같은 선전에는 차별화된 연구개발(R&D) 투자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고 특히 가전 시장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위해 최근 5년간 1000억 원 가까이를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액 대비 4.8%에 달하는 249억 원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춰, 최고 품질의 헬스케어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연구개발의 중심에는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메디컬R&D센터’가 있다. 센터에서는 전문의사를 포함한 전문 연구인력이 안마의자가 건강관리에 미치는 영향 등의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연구결과를 안마의자의 기술력 고도화에 반영해 홈 헬스케어 의료기기 시장으로의 확장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메디컬팬텀 이후에도 순차적으로 의료기기화 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전체 매출의 30% 수준인 의료기기 제품의 비중을 연말 50%까지 늘리고, 2년 내 8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회사 측은 “‘건강 수명 10년 연장’을 테마로 인류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겠다는 기업 철학을 실천하며, 단순 안마의자 제조에 그치지 않고 안마의자의 기술력을 고도화해 홈 헬스케어 기기로 나아가는 게 목표다. 질병 발병 후 치료보다 평소 집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홈 헬스케어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것에 착안했다”며 “향후 의료기기 부문에 있어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기술을 개선시키고, 진정한 홈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 소비자의 건강관리를 도울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