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6경주로 열리는 ‘코리안오크스’에 출전하는 즐거운여정, 닥터오스카, 매직클래스, 라온포레스트, 라온더퀼리티(왼쪽부터).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4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6경주로 열리는 ‘코리안오크스’에 출전하는 즐거운여정, 닥터오스카, 매직클래스, 라온포레스트, 라온더퀼리티(왼쪽부터).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4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서 ‘코리안오크스’ 열려

즐거운여정 첫경주 이어 연승 도전
초반 강한 닥터오스카와 경쟁 예고
라온포레스트, 추입 타이밍이 관건
라온더퀼리티 선행으로 승부땐 승산
국산 3세 최우수 암말을 가리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두 번째 경주 ‘코리안오크스’가 4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6경주로 열린다.

4월 열린 ‘트리플 티아라’의 첫 경주 ‘루나스테이크스’에서는 인기 1순위였던 즐거운여정이 이변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코리안오크스’에는 시리즈 첫 경주에 출전하지 않았던 말들도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레이스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즐거운여정이 시리즈 2연승을 할지, 아니면 대상경주 트로피를 휩쓸며 인기 절정인 ‘라온가’ 경주마들이 이를 저지할지다.


●즐거운여정(부경, 레이팅74, 승률 40.0%, 복승률 70.0%)

출전마 중 유일한 2등급이다. 2013년 이후 코리안오크스 5회 우승을 차지한 김영관 조교사 마방 소속이다. ‘루나스테이크스’에서는 우승을 했고 ‘김해시장배’는 2위를 차지했다. ‘루나스테이크스’에서는 선두권을 따르다가 경주 종반 선두권이 무너지자 앞으로 나서 우승을 차지했다. 주로 3, 4위권에서 선두를 따르다 직선주로에서 따라잡는 스타일이다.


●닥터오스카(부경, 레이팅57, 승률 22.2%, 복승률 66.7%)


부마는 올드패션드이고 모마는 선행력이 강점인 장산여제다. 전형적인 선행형 마필로 경주 초반 빠르게 경주를 이끌었을 때 성적이 좋았다. 지난해 부경 2세 암말 경주인 ‘경남도민일보배’에서 매직클래스를 꺾고 우승했다. ‘루나스테이크스’와 작년 12월 경주에서는 중간에 끼인 포지션에서 모래를 맞으며 달리면서 성적이 부진했다. 치열한 선두권 다툼이 예상되는 이번 경주에서는 선행을 차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매직클래스(부경, 레이팅47, 승률 12.5%, 복승률 37.5%)

지난해 ‘경남도민일보배’에서 선입권으로 경주전개를 했다. 직선주로에서 추입해 닥터오스카와 접전 끝에 2위를 했다. 직전 경주인 4월 ‘루나스테이크스’에서는 2위로 경주를 전개하다 직선주로에서 선두로 나섰으나 라온자이언트와 선두권 싸움을 벌인 탓에 체력소진이 컸는지 2위와 5마신차가 나는 3위로 마무리했다. 앞에서 경주를 전개하는 스타일이나 경주 종반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인다. 추입에 밀릴 가능성이 있어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


●라온포레스트 (서울, 레이팅58, 승률 22.2%, 복승률 55.6%)

주행자세가 상당히 좋으며 경주 종반 보여주는 뛰어난 탄력과 근성이 강점이다. 직전 경주 ‘루나스테이크스’가 첫 출전한 대상경주였다. 경주 막판 엄청난 탄력으로 추입에 성공하여 결승선을 앞두고 즐거운여정과 접전을 벌였다. 1위 즐거운여정과 코차라는 근소한 차이로 2위를 했다. 이번 경주는 비교적 장거리인 1800m여서 적절한 추입 타이밍과 경주흐름이 관건이 될 것이다.


●라온더퀼리티(서울, 레이팅54, 승률 42.9%, 복승률 42.9%)

부마는 머스킷맨이고 모마는 토미켄스프링으로 혈통적 기대치가 높은 마필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선행 또는 선입권으로 경주를 전개해 거리 차가 있는 여유로운 3연승을 기록했다. 올해 3월 ‘스포츠서울배’로 대상경주도 나섰다. 비교적 잠재력이 늦게 발휘되는 모계쪽 혈통을 고려할 때 선행으로 경주를 전개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인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