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처음으로 빅뱅 탈퇴 공식 선언
솔로 계획 드러내…팬들 아쉬움 쏟아져
그룹 빅뱅의 멤버 탑(최승현)이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1일 탑은 자신의 SNS에 ‘빅뱅을 떠났나’라고 묻는 댓글이 달리자 “난 이미 탈퇴했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내 인생의 새 챕터를 마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탑이 빅뱅 탈퇴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 빅뱅 멤버로 데뷔한 그는 지난해 2월 16년간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종료했다. 당시 YG 측은 “탑은 여건이 되면 언제든 빅뱅 활동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탑이 이를 직접 부인하면서 가요계 안팎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솔로 활동 계획도 밝혔다. 5월 29일 SNS 계정을 통해 비트 작업을 하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에 “아직 앨범 작업 중”(Still Making My Albums)이라는 문구를 달아 음반 발매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31일에는 래퍼 스윙스가 “탑의 팬이었다”고 말하는 영상을 SNS에 공유하면서 “다이렉트메시지(DM) 달라. 곧 연락하겠다”고 썼다. 이에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탑의 탈퇴 선언에 팬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실망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빅뱅으로 돌아오길 기대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빅뱅이 이렇게 사라지는 것이냐” 등 아쉬움을 담은 댓글을 줄줄이 달았다. 하지만 “배우로서 활동도 기대한다”, “솔로 가수로서도 충분히 인기를 모을 것 같다” 등 그의 다양한 활동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