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신상진 성남시장. 사진=신상진 성남시장 SNS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수비수로 지난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김지수(19)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눈앞에 뒀다.
성남FC의 구단주인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지수는 다음 주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에 이적하기 위해 출국한다"고 밝혔다.
브렌트포드는 이미 지난달 성남에 공식적으로 김지수 영입 입사를 전달했다. 이를 위해 성남이 설정한 바이아웃 70만 달러(약 9억 원)와 셀온 조항을 포함한 공식 제안을 보냈다.
셀온 조항은 김지수가 향후 브렌트포드에서 타 구단으로 이적할 때 발생하는 이적료의 일부를 성남 구단에 분배하는 것. 정확한 비율은 알려지지 않았다.
성남의 유스팀에서 성장한 김지수는 지난해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1에 데뷔해 19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성남과 정식 계약을 맺고 활약 중이다.
또 김지수는 최근 열린 2023 아르헨티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도 한국 대표로 출전해 주전 중앙수비수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지수의 이적에 걸림돌이 될 수 있었던 워크 퍼밋(취업 비자) 발급도 순조롭게 해결될 전망이다. 최근 워크 퍼밋 발급 규정을 변경됐기 때문.
바뀐 규정에 따르면, 각 팀들은 워크 퍼밋에 충족하지 못하는 조건의 선수들도 최대 4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브렌트포드는 2022-23시즌 15승 14무 9패 승점 59점으로 리그 9위에 올랐다. 이는 토트넘 홋스퍼보다 승점 1점이 적은 성적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