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청


전국 생산량 80% 점유
전남 신안군 관내 6개 농협(비금·도초·남신안·북신안·임자·압해)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천일염을 출하한다.

20일 군에 따르면 이철순 (사)신안군천일염생산자연합회 회장은 최근 이사회를 긴급 소집하고 “천일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생산을 독려하고 정부와 군의 대책에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최근 연일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천일염 품귀현상’, ‘소금 대란’ 용어를 사용하는 언론 보도로 공급량 부족 걱정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농협에 저장 중인 2021년¤2022년산 천일염만 해도 2만 톤이 넘는다. 또한 올해 생산해 생산자 개인창고에 보관 중인 천일염이 10만여 톤을 넘기고 있을 뿐 아니라 날씨가 좋은 날의 경우 하루에 2000톤 이상을 생산하고 있어 공급량 부족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군 관계자는 “현재 농¤수협 온라인(택배) 판매 중단은 양파¤마늘의 정책수매 일정과 갑작스런 천일염 주문 폭주로 포장인력 부족과 물류 업체의 물량 과다로 일시 중단된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양파 ·마늘 수매가 완료되는 오는 23일 이후부터는 인력을 충원해 유통할 계획이며 햇소금도 본격 매입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소비자분들께서는 다음 달 본격 출하가 시작되면 올해 김장에 지장이 없으니 불확실한 추측성 언론보도에 동요하지 마시고 ‘한국인의 DNA를 구성하는 영혼의 음식’ 고품질 신안천일염을 산지에서 적정 가격에 구입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신안군은 749어가 2,367ha에서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연평균 약 23만 톤 가량의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다.

스포츠동아(신안)|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