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vs 임성한…스타 작가 맞대결

입력 2023-06-2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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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TV조선

각각 23일 ‘악귀’, 24일 ‘아씨두리안’ 선봬
안방극장에서 대표적인 ‘스타 작가’로 꼽히는 김은희, 임성한(피비) 작가가 나란히 신작을 내놓고 시청률 맞대결을 펼친다.

이들은 스릴러, ‘막장’ 장르 등 저마다의 장기를 살려 23일과 24일 하루 차이로 SBS 금토드라마 ‘악귀’, TV조선 토일드라마 ‘아씨두리안’을 각각 선보인다.

tvN ‘시그널’, SBS ‘싸인’ 등을 히트시킨 김은희 작가가 내놓는 ‘악귀’는 문을 열면 악귀가 있는 세상을 배경으로 악귀에 씐 여자 구산영(김태리)과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 염해상(오정세)이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내용을 그린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오컬트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앞서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리즈, tvN ‘지리산’에 이어 연달아 오컬트 요소를 전면에 내세워 성공한 김 작가는 이번에도 같은 소재로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김 작가는 “민간신앙 속 귀신, 생활 속 금기 등을 이야기에 녹여 한국적인 느낌을 살렸다”고 말했다.

임성한 작가도 트레이드마크인 ‘막장 판타지’ 장르를 선택했다. 그는 SBS ‘신기생뎐’, MBC ‘오로라 공주’,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 등에서 각각 빙의, 유체이탈, AO(인공지능) 등 기상천외한 판타지 요소를 불륜, 복수 등 막장 소재와 결합해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과 독특하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아왔다.

배우 박주미, 최명길, 전노민 등 ‘임성한 사단’이 출연하는 ‘아씨두리안’은 조선시대 양반집 규수들이 현대로 불시착하면서 재벌가인 단씨 일가 사람들과 얽히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며느리 윤해영이 시어머니 최명길에게 “며느리로서가 아닌 여자로서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장면이 담긴 예고로 파격적인 설정을 암시해 방송가 안팎에서 우려 섞인 호기심을 끌어내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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