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세계자연유산 선진지 와덴海 갯벌 벤치마킹 견학

입력 2023-06-29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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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독일 와덴해 랑에옥 섬에서 친환경 교통시스템을 체험한 박우량 신안군수(왼쪽)와 전승수 교수. 사진제공ㅣ신안군

갯벌 최초 세계유산 등재 지역 운영·관리 방안 비교 검토
박우량 신안군수 등 방문단이 지난 26일 신안갯벌의 세계화와 갯벌유산의 관리방안 벤치마킹을 위해 선진지인 와덴해 갯벌을 견학했다.

신안군 방문단은 지난 23일 출국해 독일 스피커욱, 와덴해 세계유산센터, 랑에옥, 물티마 센터, 덴마크 미르수에고르드 자연문화교육센터를 방문한 데 이어 와덴해 갯벌을 견학했다.

와덴해 갯벌은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3국에 걸쳐 발달한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월경유산이다. 신안갯벌과 같이 갯벌을 주제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으며 갯벌로서 세계유산에 첫 번째로 등재된 지역이다.

지난 2009년 세계유산에 최초 등재됐으며 지난 2014년에 확대돼 최종적으로 1만1434.03㎢에 달하는 면적과 등재기준 ⅷ(지형지질), ⅸ(생물생태학적과정), ⅹ(생물다양성 및 멸종위기종)을 인정받아 등재됐다.

신안군은 와덴해 갯벌의 등재과정을 바라보며 신안갯벌만의 독특함을 찾아내 지난 2007년부터 세계자연유산에 도전을 시작해 지난 2021년 마침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신안갯벌은 한국의 갯벌이라는 이름으로 고창, 서천, 보성, 순천과 함께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성공했으며 그중 가장 넓은 면적인 1100.86㎢(86%)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에서 독특하면서도 가장 복잡한 수문학적 연안 퇴적체계와 높은 종다양성, 국제적인 철새이동과 보전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인정되돼 등재기준 ⅹ(생물다양성 및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된다.

신안군은 와덴해 갯벌의 보전·관리현황·활용방안을 배우고 수많은 지역에 분포된 관리센터에 방문해 앞으로 건립될 국립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원의 운영관리 방안을 비교 검토해 도입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갯벌유산의 선배와 같은 와덴해 갯벌의 방문을 통해 신안갯벌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활용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배워, 우리군의 갯벌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의 대표임을 인정받아 갯벌유산의 통합 관리센터인 국립 갯벌세계자연유산 보전원이 건립되는 만큼 선진정책을 적용해 신안갯벌의 위상이 더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갯벌은 지난 2021년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고 한국의 갯벌 중 대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국립 갯벌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의 신안군 유치가 확정됐다.

스포츠동아(신안)|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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