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범세계적 봉사로 ‘인류·지구 사랑’ 실천

입력 2023-06-29 1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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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교회가 28일 하남 덕풍천 일대에서 장마철 침수 대비 빗물배수구 정비와 환경정화를 펼쳤다. 하남, 광주, 양평 등지 신자 200명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하나님의 교회가 28일 하남 덕풍천 일대에서 장마철 침수 대비 빗물배수구 정비와 환경정화를 펼쳤다. 하남, 광주, 양평 등지 신자 200명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빗물배수구 정비·환경정화·헌혈 등 6~7월 활동만도 450건 넘어
지구온난화·생태계 파괴 등에 대응하는 청년봉사단 활동도 호평
전국이 장마권에 들며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전개하는 빗물배수구(빗물받이) 정비 봉사가 침수대비에 기여하고 있다. 6월 25일부터 본격화한 이 활동은 7월 중순까지 전국 150곳에서 진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피해가 속출하면서 각 지역민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이 교회는 ‘전 세계 지구환경정화운동’과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헐릴레이’도 세계 각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치며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로 분주하다.

하나님의 교회가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50일간 펼치는 봉사는 450건이 넘는다. 참여인원은 5만6000명가량이다. 매일 약 1120명이 하루도 쉬지 않고 봉사한 것과 같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갈수록 심화하는 기후위기, 자연재난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지구적 연대와 실천이 필요하다. 누군가 나서주길 바라는 대신 지금 바로 내가 시작하자는 취지에 세계 각국이 동참하고 있다”며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길에 더 많은 이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남 덕풍천 일대 정화활동에 나선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잡초 제거 등에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하남 덕풍천 일대 정화활동에 나선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잡초 제거 등에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28일에도 하남 덕풍천을 포함해 서울, 부산, 인천, 광주, 성남, 사천 등지에서 빗물배수구 정비와 정화활동이 펼쳐졌다. 무더위와 궂은 날씨에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봉사자들의 발걸음은 분주했다. 앞서 경남 통영에서 빗물배수구 정화에 참여한 문종원(47) 씨는 “배수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낙엽과 토사가 가득 찼었다”며 “정말 필요한 활동임을 느꼈고 이번 정화활동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감회를 전했다. 서울에서도 침수피해가 예상되는 강남구, 영등포구 등 수도권 각지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하남 덕풍천 정화에 참여한 신자들이 환경보호를 일깨우는 손팻말을 들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하남 덕풍천 정화에 참여한 신자들이 환경보호를 일깨우는 손팻말을 들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펼치는 ‘가족·이웃과 함께하는 전 세계 지구환경정화운동’도 국내를 비롯해 미국, 페루,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진행 중이다. 오염된 환경으로 신음하는 지구촌 각국의 참여가 늘면서 7월에도 영국, 인도, 태국, 케냐, 베네수엘라 등지에서 계속된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교회가 전개해온 전 세계 지구환경정화운동은 1만498건이며 84만8256명이 함께했다.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 회원들이 28일 실미도해수욕장에서 ‘ABC(ASEZ Blue Carbon)운동’을 전개했다.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블루카본의 중요성을 알리는 이 활동은 하천, 강, 바닷가 정화와 패널 전시를 겸하는 캠페인이다.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 회원들이 28일 실미도해수욕장에서 ‘ABC(ASEZ Blue Carbon)운동’을 전개했다.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블루카본의 중요성을 알리는 이 활동은 하천, 강, 바닷가 정화와 패널 전시를 겸하는 캠페인이다.


이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와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가 국내와 미국, 싱가포르, 페루 등지에서 펼치는 자연생태계 보전활동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ASEZ가 전개하는 ‘ABC(ASEZ Blue Carbon)운동’은 지구온난화 완화의 해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블루카본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이다.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일컫는 블루카본에 대한 인식증진을 하천·강·바닷가 정화와 패널 전시로 촉구한다. 인천 실미도해수욕장에서 ABC운동을 전개한 ASEZ 관계자는 “오늘 활동이 해양생태계 보전의 중요성과 블루카본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증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ASEZ WAO도 ‘Green Earth’와 ‘Blue Ocean’ 활동을 통해 지구환경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후텁지근한 날씨에도 ASEZ 회원과 친구 등이 실미도해수욕장에서 ABC운동을 전개하며 환경사랑 실천에 앞장섰다.

후텁지근한 날씨에도 ASEZ 회원과 친구 등이 실미도해수욕장에서 ABC운동을 전개하며 환경사랑 실천에 앞장섰다.


여름방학과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둔 6~7월에 절실한 또 한 가지가 바로 헌혈이다. 주헌혈층인 10~20대 헌혈은 감소하는 반면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수혈이 필요한 사례는 늘어 혈액부족이 가중하기 때문이다. 이에 하나님의 교회가 세계 각국에서 대규모 단체헌혈을 개최하며 각 지역사회의 혈액수급난 해소는 물론 생명나눔의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있다. 올해도 국내와 미국,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 칠레, 네팔 등 각국에서 6월 현재 1만8603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저출생·고령화 가속화로 헌혈자 저변확대가 절실한 가운데 장년층 참여율이 높은 하나님의 교회 헌혈은 관계기관의 기대감도 크다.
28일 ‘서울동대문 하나님의 교회’에서 개최된 제1212차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모습이다. 채혈에 성공한 신자들이 헌혈증을 기부하고 있다.

28일 ‘서울동대문 하나님의 교회’에서 개최된 제1212차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모습이다. 채혈에 성공한 신자들이 헌혈증을 기부하고 있다.


한국에서 시작한 하나님의 교회는 반세기만에 175개국에 설립됐고, 350만 신자가 다니는 세계적 교회다. 성경이 증거하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으며 영원한 생명의 약속이 담긴 ‘새 언약 유월절’을 전한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교훈을 따라 인류의 행복을 위해 환경정화, 헌혈, 소외이웃돕기, 재난구호, 교육지원 등 전방위 봉사를 2만5000회 넘게 진행했다.
헌혈에 참여한 봉사자들이 환한 미소를 띠고 있다. 헌혈자의 저변 확대가 절실한 상황에서 장년층을 비롯해 각계각층이 고루 참여하는 하나님의 교회 헌혈행사가 환영받고 있다.

헌혈에 참여한 봉사자들이 환한 미소를 띠고 있다. 헌혈자의 저변 확대가 절실한 상황에서 장년층을 비롯해 각계각층이 고루 참여하는 하나님의 교회 헌혈행사가 환영받고 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무료급식부터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 강원도 산불 구호성금 기탁, 세월호 참사와 포항 지진 피해민 무료급식 등 국내는 물론 미국 허리케인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홍수 구호, 통가 해저화산폭발 성금 지원 등으로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실의에 빠진 세계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왔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에는 전 세계 취약계층에 식료품·생필품·방역품을 지원하며 격려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한 각국 정부와 기관 등도 대한민국 대통령상,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56회),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등 3800회가 넘는 상을 수여하며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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