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 ‘7월의 6·25 전쟁영웅’

입력 2023-06-30 08: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테드 윌리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의 ‘마지막 4할 타자’로 널리 알려진 故테드 윌리엄스가 ‘2023년 7월의 전쟁영웅’에 올랐다.

국가보훈부는 30일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전설적인 타자이자 미국 해병대 대위 윌리엄스를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한다고 전했다.

당시 윌리엄스는 6·25가 발발하자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 해병대 제311해병전투비행대대 소속으로 1년 동안 총 39회의 전투 출격을 기록했다.

윌리엄스는 선수 생활 동안 두 차례나 참전했다. 1943년부터 1945년까지는 제2차 세계대전에, 1952년에는 6·25에 참전했다.

윌리엄스는 당시 F-9F '팬더제트' 전투기 훈련을 받은 뒤 미 해병대 제311해병전투비행대대 소속으로 경북 포항에 배치됐으며, 1년간 총 39회 전투 출격했다.

특히 1953년 2월엔 평양 남부 지역 폭격 중 적의 대공포에 맞아 파손된 전투기를 몰고 가까스로 기지에 복귀한 적도 있다.

위기에도 무사히 살아남은 윌리엄스는 1960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 통산 2292경기에서 타율 0.344와 521홈런 OPS 1.116 등의 빛나는 기록을 남겼다.

국가보훈부는 2023년 한미동맹 및 6·25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자유 수호에 기여한 유엔참전용사 등을 이달의 6·25 전쟁영웅으로 적극 선정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