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은퇴 경기 샤르디 3-0 완파…윔블던 첫우승 향해 첫 발

입력 2023-07-05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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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TP(남자 프로 테니스 협회)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0)가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이자 가장 권위 있는 윔블던 선수권(총상금 4470만 파운드·약 743억 원) 남자 단식 2회전에 진출했다.

1번 시드의 알카라스는 4일(현지시각)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강력한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36세의 노장 제러미 샤르디(541위·프랑스)를 1시간 53분 만에 3-0(6-0 6-2 7-5)으로 완파했다. 이번 시즌 41승4패의 성적.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알카라스는 이 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노린다.

지난달 윔블던 전초전 성격의 신치 챔피언십에서 잔디코트 첫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키운 알카라스는 알렉상드르 뮬러(84위·프랑스)-아르튀르 린더크네시(82위·프랑스) 경기 승자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윔블던에 3번째 출전한 알카라스는 지난해 4라운드에서 탈락 한 바 있다.

알카라스보다 16세 많은 36세의 노장 샤르디는 이 경기가 은퇴 무대였다.

샤르디는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부작용을 호소하며 한동안 코트를 떠나 위고 욍베르(프랑스)의 코치로 활동해오다 올해 호주오픈 복식을 통해 현역으로 복귀했다.

샤르디는 이번 윔블던이 자신의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샤르디는 1, 2세트에서는 알카라스에게 크게 밀렸으나, 3세트에 한 차례 알카라스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는 등 투혼을 펼쳐 보여 박수를 받았다.

샤르디는 2009년 독일 슈투트가르트(ATP250)에서 자신의 유일한 투어 대회 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13년 커리어 하이인 25위에 올랐다. 그는 투어 레벨 복식에서도 7차례 정상에 선 바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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